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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 내부 보고체계 질타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정운찬 국무총리가 관행에 얽매인 업무처리, 미흡한 내부 보고체계를 질타하는 등 총리실 기강 잡기에 나섰다.


또 행정 현안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상반기를 앞두고 세종시 등 국가적 현안과 함께 교육제도 개선, 일자리 창출 등 미래 과제에 행정 실무 총책임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정운찬 총리는 22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행정부가 내실 있게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기간은 실질적으로 2월부터 6월까지"라며 "향후 3~4개월 동안 노력이 사실상 1년 농사를 결정하는 만큼 업무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관성과 타성에 매몰된 우리의 모습을 반성하고 개선할 점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후 느껴온 것이지만 내부 보고 체계가 미흡한 측면이 있다"며 "각종 보고 자료와 핵심 내용은 48시간 이전에 상의해주고, 일정 조정 때에도 내부 보고를 최우선시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저 스스로부터 헌법86조가 규정한 총리의 임무와 역할을 돌이켜보고자 한다"며 "세종시 문제와 같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걸림돌이 될 사안에 먼저 문제 제기를 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 제고에 초석이 될 양질의 일자리 창출, 교육 과제 등을 어젠다로 설정해 정부 정책과 역량이 집중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 총리의 내부 기강 단속은 고(故) 이용삼 의원 조문 결례나 세종시 문제로 단식중이던 양승조 의원을 만찬 회동에 초청하는 등 업무 착오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로 보인다. 또 4개월 동안 공을 들여 임명한 김유환 정무실장이 첫 출근한 자리에서 힘을 실어주기 위한 제스처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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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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