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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 "세종시 수정안 영구 미제 전락 우려"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세종시 수정안이 영구 미제로 남을까 우려스럽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11일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4월 세종시 수정안 국회 통과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운찬 총리는 이날 "(세종시 문제 너무 서두른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2월 통과는 사실상 힘들고, 오는 4월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6월 지방 선거를 넘겨 본회의에서 결정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4월을 언급한 것"이라며 "올 상반기 내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자칫 세종시 문제가 영구 미제가 될까봐 걱정"이라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4월 국회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 정당 대표 뿐만 아니라 국회의장 등을 직접 뵙고 논의의 시간도 가지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정 총리는 "발전안이 원안에 비해 국가 미래 측면이나 충청권 발전에 훨씬 나은 대안이라는 것을 정치권에도 꾸준히 알려나가겠다"며 "지금부터라도 야당 의원들의 이해와 협조를 얻으면 수정안이 통과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세종시 수정안 4월 통과를 전제로 조건부 용퇴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세종시안이 통과되면 용퇴하겠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하고 "수정안 통과 여부가 내 앞날을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야당의 총리 해임안 제출과 관련해서는 "신상에 관한 일에 대해 나 자신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어 "어떤 자리를 (나 자신을 위해)추구해 온 적도 없고, 어떤 자리에 연연하면서 살지 않았다"며 "세종시 문제는 국가 중장기 성장 발판의 중대 관건인 균형발전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조속한 통과를 일관되게 주장해 온 것"이라고 부연했다.


소통의 정치문화가 조속히 정착되어야 한다는 입장으로 국회 대정부질문 기간 동안 느꼈던 소회를 대신했다.


그는 "국회법에 의하면 질문 사항에 대해 48시간 이전에 질문 요지를 줘야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고 질문 시간 직전에 건네는 의원이 많았다"며 "예정되지 않은 질문을 하는 등 마치 퀴즈게임 처럼 실수를 유도하는 것처럼 질문하는 관행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강도' 발언에 대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반응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말하고자 한 것은 대내외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국력의 결집과 화합의 중요성을 의미한 것으로 본다"며 "박 전 대표의 진의는 모르겠으나 집안 사람이 강도로 돌변한다는 것은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상상하기 어려운 가정"이라고 반박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강도가 들었는데 집안 싸움하고 있으면 망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집안에 있는 한 사람이 마음이 변해 강도로 돌변하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날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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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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