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코스피 지수가 반등에 실패하며 전일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여전히 이어지며 수급이 개선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0.37포인트(0.02%) 하락한 1570.12로 거래를 마쳤다.
11일 증시에는 대내외의 중요한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흐름을 예상해볼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지가 관심사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옵션 만기와 중국 소비자 물가 및 부동산 가격 동향 발표, EU 특별정상회의가 예정된 이벤트.
하지만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해외 발 악재들이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다며 반등 가능성을 낮게 보는 분위기다. 이에 공격적 투자보다는 신중한 자세로 실적 호전주와 낙폭 과대주 등에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이다.
◆이수진 하나대투 증권 애널리스트=오늘 증시에 대내외 중요 이벤트가 대거 포진돼 있다. 금통위와 옵션만기는 시장에 미칠 영향이 중립적이지만 중국 경제지표는 추가 긴축 가능성 부각이 우려된다. EU 특별정상회의는 유럽 재정문제의 근본적인 해결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해외 발 악재들이 단기에 해결되기 어려운 불확실한 문제들인 만큼 반등 시도는 추세적 상승보다 기술적 반등 측면으로 접근해야 한다.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성 관점에서 낙폭과대와 실적호전을 만족시키는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이재만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국내 증시의 부진이 거래량 감소로 증명되고 있다. 최근 발생한 G3리스크(중국의 긴축조치, 미국의 은행규제, 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가 아시아 증시에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음을 의미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근 발생한 G3리스크가 완화되면서 단기 반등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를 비롯한 남유럽의 재정위기는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의 긴축 조치 역시 그 강도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대외 리스크 완화로 인한 국내 증시의 반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등이 제한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모멘텀 둔화가 중기적으로는 증시를 저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일시적인 또는 단기 반등이 중기 상승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경기모멘텀이 둔화될 때는 가치주에 대해 관심이 필요하다. 저PBR-고ROE 종목은 대표적 가치주의 판단기준이 될 수 있겠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전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서 16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순매도 행진이 3일 연속 이어져오다 멈춘 것이다. 이에 추세에 대한 불안감이 그나마 덜해졌다. 하지만 장중에는 유럽 악재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충만한 상황였는데도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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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의 문제가 기대처럼 원만하게 해결될 경우 추가적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바이 사태 이후처럼 지속적이고 탄력적인 반등을 이어갈 지에 대해서는 확신하기가 조심스럽다. 이번 지수하락을 이끈 악재가 유럽발 악재 뿐은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탄력적 반등의 정도는 외국인 투자자가 얼마나 공격적으로 매수세를 보이느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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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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