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재단 224억 장학금 수혜자 모임 만들어 봉사 앞장
$pos="L";$title="";$txt="";$size="219,187,0";$no="201002101414228115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아산사회복지재단은 '우리 사회의 가장 불우한 이웃을 돕는다'는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설립됐다. 올해로 설립 33년째며 2001년부터 지금까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아산재단은 설립 초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워 진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과 양로원ㆍ아동 복지 시설ㆍ장애인 시설 등에서 보호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진료비를 지원해주거나 순회 진료, 방문간호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은 정읍, 보성, 보령, 영덕, 홍천, 강릉 등 농어촌지역을 비롯해 전국에 8개의 대규모 종합병원을 건립해 양질의 의료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고인은 자신처럼 가난 탓에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한 아이들이 더 이상 생겨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재단은 1년에 한 번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 및 대학(원)생의 신청을 받아 많게는 학교 등록금에 해당하는 액수의 장학금을 주고 있다. 1977년부터 2008년까지 1만9019명이 장학금 혜택을 받았으며, 그 금액은 224억7500만원에 달한다.
아산재단의 장학 사업이 더욱 뜻 깊은 것은 재단의 선행이 또 다른 사회로 전파된다는 데 있다. 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정담회'라는 자치모임을 만들어 농촌의 일손을 돕고 보육원 봉사활동을 떠나는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
그렇게 이어진 전통이 올해로 33년째다. 매년 전문대, 4년제 대학교 포함하여 483명(2009년 기준) 정도가 아산재단 장학금 수혜자가 되어 정담회 신입생으로 등록된다.
재단의 도움을 받아 공부했던 학생들은 현재 사회 각계 각층에서 자리를 잡고 재단으로부터 받은 도움을 사회에 환원코자 정기적으로 모여 학술ㆍ사회봉사활동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6일 개최한 총회에서는 선배와 현재 재단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하고 있는 후배가 만나는 시간을 갖고 유대관계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아산재단에서 발행하는 계간지 '아산의 향기'에는 정 회장과 인연이 있었던 사람들이 게재하는 추모의 글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재단은 아산상, 아상효행대상, 사회복지공로상, 아산 의료 활동상 등 다양한 상을 제정해 정주영 회장의 뜻을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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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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