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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7개 中 시총 200억 이상, 단 1종목

시장 주도 종목 소멸…앞으로가 문제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닥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한가 종목의 감소와 신규 상장 주식의 호된 신고식 등이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통적으로 테마별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던 코스닥 시장은 상한가 종목의 움직임이 중요한 지표로 활용됐다.
과거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종목이 많을 때는 전체 시장 분위기와 관계없이 인접 종목군으로 매기가 확산되면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는 현상이 자주 목격됐다.

하지만 최근 상한가 종목도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투자심리가 위축됐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9일 오후 1시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상장사는 5년 만에 당기순익 흑자가 기대되는 어울림 네트를 비롯해 최대주주 변경이 호재가 된 YNK코리아 등 7종목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보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상한가 종목의 거래현황이다. 7개 상한가 종목 가운데 거래 규모가 10억원 미만인 종목이 5종목이다. 상한가 종목의 시가총액도 200억원 미만 종목이 6개에 달한다. 더욱이 상한가 잔량의 규모도 1억원이 채 안되는 종목이 대부분이다.


코스닥 시장에 투자하는 투자 주체 전반에 걸쳐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종목이 나타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증시 일각에서는 시장 왜곡 현상으로 볼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시총 100억원 미만의 종목들이 5억원 규모의 매수세 만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고 해서 실제 호재에 의한 주가 상승이라 보기는 힘들기 때문.


상한가 종목을 통해 투자자들은 최근 유망한 산업 또는 테마를 가늠했으나 최근 상한가 거래 현황 만으로는 투자 유망 종목군을 찾기 쉽지 않다.


이날 신규 상장한 인포바인과 하이소닉은 시초가 대비 15%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공모에 참여해 신주를 취득한 투자자들이 앞으로 코스닥 시장 전망을 불투명하다 여기고 서둘러 매도하면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개인을 제외하고는 마땅한 매수 주체가 나타나지 않는 코스닥 시장이 안정화 단계를 거쳐 재상승세를 보이기 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들어 단 9거래일 제외하고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개인이지만 최근 같은 하락장세가 지속되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투매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투매 물량을 기관 투자자들이 받아주지 않을 경우 지난 2008년 말 하락세가 재현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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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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