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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 법정관리 신청, 외환시장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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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악재 투성이의 시장에 좋지 않은 소식이 추가됐다.


지난 7일까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금호 경영진에 요청한 사재 출연이 무산되면서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하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금호그룹의 법정관리 신청이 당장 환율에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심리적 악재로 여겨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외국계은행 고위관계자는 "금호 그룹 특성상 내수기업인 만큼 외화익스포저가 그리 많지는 않을 듯하다"며 "다만 지난번 금호 사태가 시장에서 프라이싱이 안돼 있는데다 최근같은 살얼음같은 장세 속에서 은행권 부실문제로 이어질 경우 시장이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시중은행 스왑딜러도 "금호 그룹은 수출입 규모가 많지 않은 기업인 만큼 환시에 미치는 영향력을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며 "다만 증시에 영향을 줄 경우 간접적인 효과는 나타날 수도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증시에서 금호 법정관리 신청이 악재로 작용해 코스피지수가 하락할 경우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다만 금호그룹이 규모가 크지 않고 법정관리신청을 하더라도 외화채권 익스포저가 크지 않아 환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외환딜러들은 각행별로 익스포저가 있는 곳은 100% 충당금이 적립된 상황인 만큼 외환시장에서 단발성 재료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 메인딜러는 "주식관련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채권단 자금지원이 무산되면 외화채권 가격 폭락 등으로 환율에 영향을 끼칠수 있을 것이나 금호 그룹의 외화채권 발행 규모는 크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산업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의 신진기 기업개선부 부장은 "금호산업은 건설회사지만 해외공사도 많지 않아 외화채권 익스포저가 거의 없다"며 "고속버스 사업부 2개 정도만 갖추고 있는 만큼 외환관련해서는 영향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금호산업 법정관리 신청 검토 보도 및 풍문 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고 오전 7시21분부터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채권단은 이날 오후 산업은행에서 긴급 채권단 회의를 열고 4시쯤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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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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