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명품교육특구' 서초구 이유 있네

서울 소재 중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고교 선호도 1위, 서울고 등 20위권 안에 8개 학교 서초구 소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초구(구청장 박성중)에는 명품학교가 즐비하다.


지난해 8월 한 일간지가 서울시내 거주 중학생 1489명을 대상으로 일반계 고등학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서울고등학교가 가장 가고싶은 고등학교에 선정됐다.

이 조사에서 서초구 소재 일반계 고등학교 9개 중 8개 고등학교가 20위권 안에 포함됐다.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된 세화고등학교는 2009년 서울시 소재 고등학교 중 주요 대학 합격률 22.7%를 차지했을 정도로 명문으로 알려져 있다.

◆명품학교 학력신장 프로그램 대폭 지원


서초구는 교육 경쟁력이 지역 경쟁력이라는 모토 아래 지역내 학교와 긴밀한 협조 아래 '명문고 육성을 위한 학력신장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는 지역내 10개 일반계 고등학교에 12억6900만원을 투입, 수준별 심화학습반 운영, 멘토링 자율학습 운영, 외국어 교과교실, 질문방과 첨삭방 운영, 진로 컨설팅, 사이버 독서실, 자율학습실 설치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올 해도 16억4000만원을 투입해 수준별 심화학습 자기주도학습 진로컨설팅 멘토링 자율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지역내 초.중학교 37개 교에 연간 29억9300만원을 들여 59명의 원어민 영어보조 교사를 초.중학교에 배치하여 굳이 외국에 유학가지 않고도 학교에서 영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역내 초등학교 3학년생 약 4000여 명에게 학교수업과 연계한 서초 문화유적과 역사 지리 행정기관의 역할 전기.국악 박물관 매헌기념관 등 현장 견학을 실시하고 있다.


또 녹색 성장 교실을 운영, 미래 에너지에 대한 교육과 에너지제로하우스 에너지체험관 국립과천과학관 등을 견학, 살아있는 교육으로 에너지의 중요함을 일깨워 건실한 인격을 형성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사에 취약한 초등학생들을 위해 한국사 특강을 지원해 올바른 역사관을 갖춘 인재로 육성하고 언어왕 선발대회로 영어 한국어 한자 등 언어실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스스로 익혀야 진짜 공부! 글로벌 인재는 공부습관부터 다르다.


고교선택 입학제와 입학사정관제 도입 등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학생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학교수업에서 배우는(學) 시간 못지않게 스스로 공부하며 정리할(習)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알지 못해 시간 대비 상응하는 효과를 얻지 못하고 과도한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초구는 미래형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학생들에게는 ‘공부법’, 교사들에게는 ‘교수법’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시간관리와 학습진도를 관리하는 자기주도학습 체화 프로그램을 통해 능동적, 창의적 인재를 키우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초구는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시간관리와 학습진도를 관리하는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교사들에게는 동기 부여와 커뮤니케이션 코칭법 연수 등 자기주도학습 연수 프로그램을 지역내 학교에 보급하고 있다.


자기주도학습 시스템은 크게 학교별 교육과 자기주도학습 캠프로 구성되며 지역내 초중고교 중 시범학교를 선정, 운영한 후 점차 전 학교에 확대될 계획이다.


학교별로 보급되는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은 1기(3~5월) 2기(6~8월) 3기(9~11월) 4기(12~2월)로 나누어 학생과 교사(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토론과 참여, 집합 강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겨울방학 자기주도학습 캠프는 동기부여를 통한 진로설계와 목표설정, 방학을 효과적으로 보내기 위한 공부계획 수립 방향, 주요 과목별 구체적인 자기주도 공부법 등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집중 강화훈련 내용들로 구성돼 있다.


◆자녀 멘토 부모 만들기 프로젝트, 서초 부모학교


서초구는 본격적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보급에 앞서 희망하는 지역내 초중고등학교 10개 교를 대상으로 2009년 10월부터 학부모 자녀코칭 교육을 실시하는 ‘서초 명품 학부모교실’을 운영해 왔다.


자녀학습 성향과 발달 상황에 맞게 가정에서의 자녀코칭 기법을 교육하는 ‘서초 명품 학부모교실’은 12회에 걸쳐 3889명의 지역내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참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3개 학교에서는 학부모 뿐 아니라 전교생들에게 실황중계와 앵콜 강의를 요청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이 같은 열기를 이어서 2010년에는 자녀지도에 대한 보다 심도 있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서초 부모학교'를 운영한다.


3월부터 시작해 10월까지 총 6기 과정으로 운영되며, 4주간의 부모유형진단 미래설계 비전코칭 공부법 강의와 개인별 맞춤형 상담을 통해 자녀의 멘토가 되는 부모가 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한다.


2010년에 운영할 학부모 대상 자녀코칭 특강에도 92%의 학부모가 참가 의사를 밝혀왔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그동안 교육은 학교와 학원의 영역으로 여겨왔고 가정에서의 교육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해온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가정에서부터 인성과 습관형성 등 교육이 잘 이루어져야 공부도 잘하고 창의적인 훌륭한 인재를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구는 그동안 우리 교육 현실이 지나치게 사교육에 의존해 온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과 학부모 자녀코칭 프로그램을 연계 지원함으로써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육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초구는 학교교육에 기반한 체계적인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각 학교에 보급해 차별화된 교육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학부모·학생들의 교육만족도를 높이고 과도한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본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환경에서 공부도 솔솔


서초구에 최신시설을 갖춘 초등학교로는 명동에서 이전한 계성초등학교와 최근 신축과 시설을 업그레이드한 신동초등학교 매헌초등학교 원촌초등학교가 있다.


그러나 다른 초.중.고등학교도 서초구에서 지난 4년간 총 249억7100만원을 투입, 운동시설 화장실 급식시설 자율학습실 방송시설 학생 사물함 책걸상 교체, 자료실 현대화, 각종 시설물 설치와 개보수 등을 지원해 쾌적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명품학교 육성을 위해 서문여고 학교부지를 35억 원에 매입, 정보도서관을 건립을 지원함으로써 이동수업교실, 강당, 세미나실, 체육시설 설치로 교육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또 서울고 복합관 건립에 약 70억원을 지원해 교사 연구실, 강의실, 역사관을 설치하고 교과교실제 운영 등으로 서울고 학생들의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토탈 보육센터, 주민학습센터 등을 운영해 주민 편의시설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언남중.고등학교와 서일중학교, 신동중학교에는 서초구에서 총 322억원을 투입, 복합시설을 설립, 학생들이 수영과 헬스를 활용하고 있고 정보도서관과 식당, 컴퓨터실, 어학실, 음악실, 멀티미디어실, 다목적실 등을 설치, 다양한 학습과 문화를 즐기고 있다.


2010년에는 신반포중학교에 복합시설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서초구는 지역내 48개 학교 중 반포, 잠원, 방현, 서원, 원명, 서초초등학교 6개교와 서운, 방배, 신동, 서초중학교 4개교, 언남고등학교, 서울교육대학교에 인조잔디를, 언남중학교에는 6억원을 들여 천연잔디를 조성하고 트랙을 설치했다.


학생들이 흙먼지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쾌적한 녹색공간을 접할 수 있도록 총 82억3100만원을 들여 잔디구장을 조성한 것이다.


그동안 도시미관을 해치고 삭막한 이미지를 심어주던 학교의 벽돌과 철제 담장을 철거하고 14개 초등학교와 9개 중학교, 6개 고등학교 등 총 29개 학교에 총 44억4700만원을 들여 담장을 헐고 학교를 공원화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운동장 주변 유휴지에 꽃과 나무를 식재하고 산책로 조성 파고라 의자 등을 설치해 아름답고 녹음이 우거진 푸른 교정으로 가꾸어 학생들의 정서순화에 기여하고 있다.


학교 시설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안심할 수 있는 급식과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것이다.


서초구는 초등학생들에게 친환경 농.축산물을 보급하고 유치원생 전원에게 유기농 우유를 보급한다.

학교 폭력 등 유해환경으로부터 학생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초등학교 주변에 116대의 CCTV를 설치, 학교와 구청, 경찰지구대에서 상시 모니터링해 학교범죄를 사전에 예방해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 운영시간을 연장하거나 종일제로 운영하는 사립 유치원에 운영비를 지원해 맞벌이 부부의 사회생활을 지원하고 질 높은 교육을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영어가 통용되는 서초 만들기


또 글로벌시대에 발맞추어 영어가 통용되는 'English Premier Seocho' 조성을 위해 방배, 반포, 양재영어센터를 개원해 영어도서관과 수학과학관, 동물.요리관, 다감각관, 상황체험관 등 영어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1만6467명의 초등학생과 유아들이 수준 높은 영어교육을 받고 있다.


서초구는 3개 영어센터 개원에 이어 서초영어센터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직원들의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서 기본 영어교육 과정을 의무적으로 이수하게 하고 영어회화반 운영, 영어 확대간부회의를 분기별로 개최하고 있다.

영어사용 기회 확대를 위해 영어권 도시와 교환학생 프로그램, 직원영어방송, 영어사용가능업소 124개소 지정 운영, 영문 서초종합생활 안내 책자 발간 해외 공간과 외국인 배포 , 한국 문화역사 대화형 교재 발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내 반포동에 외국인학교 '덜위치 컬리지 서울'를 유치해 교육협력 MOU를 체결하고 외국도시와 영어교육 협력과 문화교류 등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해 최고의 명품 교육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서초구 교육사랑은 계속된다


서초구는 2010년에도 총 1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노후화된 교육시설과 환경을 개선하고 안전한 학교 만들기, 영어가 통용되는 도시로 만들기를 계속한다.


서초구 이런 교육 사랑으로 명품교육도시, 최고 교육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411:00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대한민국 국민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는 평균 10.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4.15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부산과 서울 등에서 무연고 사망자 수가 많았다. 24일 아시아경제가 전수조사를 통해 집계한 무연고 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 무연고 지수는 2021년(4.15)보다 크게 높아진 10.19로 나타났다. 무연고 지수는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를 계산한 수치다. 이렇게 산출된 무연고 지수가 10을

  • 25.12.2411:00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지난달 27일 부산 중구 영주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정재남씨(86). 이웃 주민과 함께 담소를 나누던 정씨는 근처에 연고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여기 계단 내려가면 아흔 넘은 할머니 한 명이 있는데, 아플 때마다 죽겠다고 전화가 와서 거절하기도 뭐하고 가끔 들여다보고 있다"며 "그래도 평일엔 요양보호사란 사람이 와서 밥도 챙겨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할머니 아들은 어릴 때 죽었고, 일본

  • 25.12.2411:00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고시원 총무로 일하면서 홀로 외롭게 떠나가는 이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지난달 27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만난 박상문씨(57)는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에 참여한 사연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은 무연고자 등이 생전에 자신의 장례를 맡길 사람이나 단체를 미리 지정하는 제도다. 사후에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혼란을 막고 고인이 존엄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박씨는 올해 6

  • 25.12.2311:00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지난달 5일 오전 강원도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은 상주와 조문객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가장 작은 빈소인 5호실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이곳에는 고(故) 권모씨의 빈소가 영정사진도 없이 차려져 있었다. 조문객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빈소 옆 식당에도 불은 꺼져 있었다. 기자는 비어있던 제사용 향로에 첫 번째 향을 피운 뒤 권씨를 조문했다. 빈소 앞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를 30분, 지역 봉사단체 회원 3명이

  • 25.12.2311:00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최근 약 5년간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 10명 중 3명은 연고자가 있음에도 시신 인수를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아시아경제가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무연고 사망자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찰이나 지자체에서 연고자에게 연락했으나 무응답 또는 시신 인수 거부·기피로 무연고자가 된 사망자는 시신 위임자가 확인되는 2만1896명 중 7336명(33.5%)이었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 등 연고자가 아예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