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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부담스런 강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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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새로운 한달이 시작됐다. 개별하우스에서는 새롭게 전략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민만 깊어질 뿐 좀처럼 답을 찾기 어렵게 됐다.


지난달말 채권시장은 주식시장 약세를 빌미로 강세를 이어갔다. 국고3년 9-4가 4.27%로 마감했다. 미 국채시장도 뉴욕증시 약세여파로 강세장을 기록했다.

금일 채권시장은 국고3년 입찰과 지난주 잠시 주춤했던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주식과 환율 움직임도 주시할 전망이다. 하지만 그리스 금융위기 등 여파가 지속되고 있어 채권시장이 당장은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당장이라는 사족을 붙인 이유는 지난번에도 언급했듯 과연 국내 채권시장이 안전자산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가시지 않기 때문이다. 외인이 매도로 돌아선다면 상황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외인의 매매패턴에 좌지우지된 국내 채권시장이 이달에는 그 영향력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다는 전망을 몇몇 전문가들이 내놓고 있지만 채권시장에서 외인의 영향력은 아무래도 썩어도 준치라는 판단이다.

기획재정부가 1조6000억원어치의 국고3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지난달 예정물량과 같은 수준이지만 전달과 같이 수요가 몰릴 경우 2조원이 넘는 금액이 낙찰될 가능성도 있다. 입찰에 따른 부담감으로 개장초 단기물 위주의 강세를 보이며 커브스티프닝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입찰결과에 따라선 강세장 온기가 중장기물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가장 큰 악재는 국고3년 박스권 하단으로 여겨지고 있는 4.20%와 불과 7bp 룸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추가 강세로 간다고 하더라도 먹을 룸이 많지 않다는 점 때문이다.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 조정이 아쉽다고 전한다. 빠질때 확 빠졌어야 새롭게 시작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강세장속에서 어쩔수 없이 따라 가겠지만 아무래도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시각을 좀 멀리하면 채권시장 분위기 저변에는 다음주로 예정된 2월 한국은행 금통위 부담감이 작용할 전망이다. 이달 당장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12월 금통위 의사록이 발표되면서 이달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린다는 해석을 내놓는 채권애널리스트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3월말로 끝나는 이성태 한은총재 임기중에는 기준금리 인상이 어렵다는 시각이다. 기준금리 결정이 경제상황이 아닌 정치논리로 변질된지 오래됐기 때문이다. 1월부터 행사하기 시작한 열석발언권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겠다. 아마도 MB라인으로 채워질 차기 한은총재라면 올 상반기 중에도 어렵다는 판단이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컨센서스는 지난해부터 있어왔다. 어차피 금리인상기조에 접어들었고 그 시점을 타진중이라는 점에서 국고3년 4.20%가 더욱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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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한은이 금일 통안채 91일물 1조원어치와 28일물 3조5000억원어치 입찰을 진행한다. 1월 소비자물가와 무역수지도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시장에서는 1월 ISM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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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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