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 국채금리가 하락(가격상승)했다. 특히 2년만기 국채금리는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440억달러어치의 2년만기 국채입찰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2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2bp 하락한 0.8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8일 0.778%를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 2년만기 국채입찰결과 낙찰금리는 0.88%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18명의 프라이머리딜러(PD)를 대상으로 사전 예측한 0.885%보다 낮았다. 또 지난해 11월 440억달러어치의 2년만기 국채입찰에서 보인 0.802%에 이어 가장 낮은 기록이다.
bid-to-cover율은 3.13을 기록해 지난 10번의 입찰평균치 2.99보다 높았다. 전달에는 2.91을 기록한 바 있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43.1%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12월28일 입찰에서 기록한 34.8%보다 높은 것이다. 최근 10번의 입찰평균은 45.63%였다.
직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10.8%를 기록해 전달입찰에서 기록한 19.5%보다 낮았다. 10번의 입찰평균치는 8.3%였다.
미 재무부는 익일 420억달러어치의 5년만기 국채와, 28일 320억달러어치의 7년만기 국채입찰을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 5년만기 입찰전 사전 실시한 프리옥션에서는 2.383%를 기록했다. 지난 12월29일 실시한 420억달러어치의 5년만기 국채입찰에서는 2.665%에 낙찰된 바 있다.
세계3대 경제규모인 중국의 긴축전환 움직임도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불러일으키며 미 국채금리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미 연준(Fed)은 27일부터 양일간 FOMC회의를 개최한다. 정책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전달과 같이 현 정책금리수준을 유난히 낮은수준으로 평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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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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