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본점 '이브생로랑' 자리서 프리미엄브랜드 입성
{$_002|L|01_$}[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내 브랜드인 MCM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이브생로랑 매장이 있는 명품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26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잡화코너에 있던 MCM이 다음달 18일 백화점 1층 명품관의 이브생로랑 자리로 옮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구찌, 펜디, 프라다, 코치 등과 함께 1층 명품관에서 '얼굴마담' 역할을 하던 이브생로랑은 지하 1층으로 내려가게 됐다.
MCM은 원래 독일 명품으로 통했지만 지난 2005년 성주그룹이 인수, 전세계 35개국에서 '글로벌 명품'으로 고속성장하고 있는 패션·잡화 브랜드다.
2007년 미국 블루밍데일즈 백화점 14개 매장을 동시에 오픈하면서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MCM은 지난 9월 한국 브랜드로는 보기 드물게 미국의 최고급 백화점인 삭스핍스 에비뉴에 입점하기도 했다. 현재는 뉴욕과 런던, 베를린, 아테네, 베이징 등 주요 패션1번지에 모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3년간 매달 새로운 곳에 매장을 열며 적극적인 시장 개척 전략을 펼쳐왔다. 전국 매장은 70여개에 달하며 판매거점은 200여개가 넘는다.
해외 명품이 명당 자리를 빼앗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에 앞서서는 장기적인 매출 부진 등의 이유로 프랑스 명품 셀린느가 롯데백화점에서 자취를 감췄다.
1998년 국내에 첫 진출한 셀린느는 최근 직진출 11년만에 한국에서 철수, 국내 패션업체인 '한섬'을 통한 수입판매를 결정한 바 있다. 지난 15일 완전 퇴점한 셀린느의 매장 자리에서는 현재 최근 추위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모피 특별전이 연이어 진행중이다.
한섬은 셀린느의 한국 사업에 대해 마케팅 전략등을 전면 개선해 전개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전략이나 백화점 신규 입점 계획 등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 명품들이 경기를 크게 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는 동시에 한번 트랜드를 빗겨나가기 시작하면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최근 일부 백화점에서 셀린느가 퇴점하고 이브생로랑이 지하로 내몰린다는 것은 세계적인 명품들도 예전처럼 '콧대'만 높이고 있을 시점이 아니란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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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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