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정석영, 나정웅 오늘 단식 2회전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25일(현지시각) 단식 16강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26일 오전 11시(한국시각 9시)부터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단식 8강 경기가 진행된다. 남녀 8강전 여덟 경기는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남녀 각각 두 경기씩으로 나눠서 치러진다.
25일 경기에선 남자부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 니콜라이 다비덴코(6위·러시아), 조 윌프리드 쏭가(10위·프랑스)와 여자부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 비너스 윌리엄스(6위·미국), 빅토리아 아자렌카(7위·벨라루스), 리나(17위·중국)가 8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페더러는 호주의 레이튼 휴이트(22위)를 맞아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3-0(6-2 6-3 6-4)로 승리했다. 페더러는 별로 위협적이지 않은 휴이트의 스트로크를 공격적으로 처리하면서 1시간 55분만에 경기를 끝내고 8강에 올라섰다. 세리나 윌리엄스 역시 호주의 사만다 스토서(13위)를 1시간 5분만에 2-0(6-4 6-2)으로 제압했다.
조코비치는 루카즈 쿠보트(86위·폴란드)를 3-0(6-1 6-2 7-5)으로 물리쳤고 리나도 캐롤라인 보즈니아키(4위·덴마크)를 2-0(6-4 6-3)으로 누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세리나의 언니인 비너스는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18위·이탈리아)에게 2-1(3-6 6-2 6-1)로 승리했고 아자렌카는 러시아의 베라 즈보나레바(9위)에게 2-1(4-6 6-4 6-0)로 역전승했다.
이들 선수들이 비교적 쉽게 8강에 오른데 반해 다비덴코와 쏭가는 어려운 경기를 치러야 했다. 다비덴코는 페르난도 베르다스코(9위·스페인)를 맞아 첫 두 세트를 따내고도 마지막 세트까지 간 끝에 3-2(6-2 7-5 4-6 6-7<5> 6-3)로 힘겹게 승리했다. 베르다스코는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다비덴코를 괴롭혔지만 중요한 순간에 더블폴트 등의 실책에 발목을 잡히며 8강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쏭가 역시 스페인의 니콜라스 알마그로(25위)에게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지만 동점을 허용했다가 3-2(6-3 6-4 4-6 6-7<6> 9-7)로 신승했다. 알마그로는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마지막까지 힘 있고 겁 없는 플레이를 펼친 쏭가에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
26일엔 24일에 경기를 치른 8강 선수들이 경기를 펼친다. 남자부에서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앤디 머레이(4위·영국), 앤디 로딕(7위·미국)과 마린 칠리치(14위·크로아티아)가 격돌하고 여자부에선 쥐스틴 에넹(벨기에)과 나디아 페트로바(19위·러시아), 정 지에(35위·중국)와 마리아 키릴렌코(58위·러시아)가 맞붙는다.
한편 26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오전 9시)에는 18번 코트에서 정석영(동래고)의 주니어 단식 2회전이 진행된다. 나정웅(전곡고)의 2회전도 같은 코트 세 번째 경기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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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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