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 ‘광서버’ 앤디 로딕(7위,미국)이 랭킹 11위 페르난도 곤잘레스(칠레)를 누르고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8강에 올랐다.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24일 밤에 시작된 경기는 3시간 25분 동안 이어지면서 25일 밤 1시(한국시각 24일 밤 11시)를 넘겨서야 끝났다.
경기가 3시간을 막 넘기는 시점이 분수령이었다. 세트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 곤잘레스의 첫 서브 게임. 서브 게임을 빼앗길 위기에서 곤잘레스의 세컨드 서브가 네트에 걸렸다. 뼈아픈 더블폴트였다. 그렇게 게임스코어 0-2로 몰린 곤잘레스에게 더 이상의 기회는 없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서브를 자랑하는 로딕은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곤잘레스는 게임스코어 2-5로 몰린 상황에서 또다시 더블폴트를 범하며 경기를 넘겨줬다. 이번 경기에서 로딕은 단 하나의 더블폴트도 없이 32개의 에이스를 기록하며 ‘광서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곤잘레스는 모두 9개의 더블폴트를 범하며 무너졌다. 최종 스코어는 3-2(6-3 3-6 4-6 7-5 6-2).
로딕은 4번시드 후안 마틴 델포트로(아프헨티나)를 꺾고 8강에 오른 마린 실리치(14위,크로아티아)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된다. 로딕은 지난해를 포함해 총 4차례 준결승에 오른 것이 호주오픈 최고 기록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