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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최저가 품목 최다···강남이 강북보다 싸

마트 빅3 제품가격 비교해보니

이마트 발(發) 가격할인 경쟁으로 촉발된 대형마트간 가격전쟁이 3주째로 접어든 지난 24일. 430만명의 대한민국 서남부 상권을 대표하는 영등포지역에 위치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고객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었다. 하지만 본지가 조사한 결과 반경 1Km내에 분포한 이들 점포간에도 확연한 비교 우위상품들이 존재했다. 또 일부 제품은 점포간에 최대 2배까지 차이를 보였다.

◆같은 지역인데 … 샴푸 가격 2배 차이 = 롯데마트는 샴푸와 세탁세제, 여성용 위생용품 등의 가격이 가장 비쌌다.


이마트에서 6600원에 판매하는 CJ라이온 '비트(4400g)'의 경우 홈플러스에서는 1만5900원, 롯데마트는 2만8500원에 판매하고 있어 최저가와 최고가 차이가 무려 2배 가까이 났다.

또 '미장센 펄샤이닝모이스쳐(780㎖)'는 이마트와 홈플러스에서 각각 4700원, 4800원이었지만 롯데마트에서는 1만700원으로 역시 2배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위스퍼그린 중형날개(36개)'는 이마트와 홈플러스에서는 7680원으로 동일했지만, 롯데마트에서는 1만700원이었다.


다만 '뉴하기스골드4(남아용, 60개)' 상품의 경우 롯데마트가 1만930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2만2040원으로 동일했다.

◆ 과연 이득일까? '가격꼼수' 불만도 = 대형마트간 최저가격 경쟁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상당수 마트 고객들은 실제로 상품 가격이 낮아졌다고 믿지 않는 것은 물론 가격인하 효과를 직접적으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마트 영등포점에서 만난 최미진(32ㆍ여) 씨는 "광고하는 미끼상품을 제외하면 다른 상품들은 가격이 예전과 비슷하다"며 "할인 상품을 사러 오면 결국 이런저런 생필품들도 구입하고 씀씀이도 커지기 마련이라 마트에서도 이런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홈플러스 매장에서 만난 또다른 고객은 "가격을 할인했다고는 하지만 일부는 옛날 가격 그대로 파는 것 같다"며 "샴푸, 세탁세제, 두루마리 화장지 등은 사실상 일년 내내 할인 행사하는 제품만 사다 쓴다"고 말했다.


또 다른 50대 주부는 "지난주 마트에서 할인한 돼지고기를 샀는데 기름이 많고 품질도 별로였다"며 "마트간 경쟁이 붙으면서 가격이 할인되는 만큼 품질도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대형마트 전략 속 '비교구매'는 필수 = '가격이 확실히 싸다'는 반응을 보인 고객들은 삼겹살이나 우유 등 각 마트의 주력 할인품목을 구입한 고객들이었다.
이마트에 만난 한 주부는 "마트 3사가 가격 경쟁을 벌이다 보니 삼겹살이나 고등어 같은 상품은 확실히 싸진 것을 느낀다"며 "어째든 소비자들로서는 반길만한 현상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영등포 토박이라는 최희순(58ㆍ여) 씨는 "매주 신문광고와 전단지를 꼼꼼히 보고 비교한다"며 마트에서는 삼겹살만 사고 상추는 집에 가는 길에 있는 시장에 들러 구입하는 식으로 장을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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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 조인경 기자 강정규 기자 고정수 기자 김도형 기자 김수진 기자 김유리 기자 문소정 기자 박지성 기자 성정은 기자 이승종 기자 정재우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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