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교육에 힘쓰는 직장 늘고있다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평생교육 시대다. 대학을 졸업했다고 책을 손에서 놓는다면 곤란한 일이다. 그러나 직장에 몸이 매인 신세가 되고 나면 책 한 권 보기에도 빠듯한 것이 현실이다. 모임이다 회식이다 쫓아다니다 보면 어느새 흘러 버린 시간에 탄식을 내뱉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처럼 직원이 스스로 나서기 어려울 때 직원교육에 신경쓰는 직장이 늘고 있다.
예로 온라인 MBA 전문기업인 휴넷의 위탁기업 누적 수는 현재 2500여개에 이른다. 7년 전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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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교육 통해 윈-윈 전략 실행 =직원교육은 직원과 직장, 모두에게 도움되는 윈-윈 전략. 능력 있는 인재를 길러내고 그 인재들은 다시 좋은 성과로 직장에 보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직원교육에 확신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자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교육업체 에디코(대표 김영철)는 특별한 경우다. 진작부터 직원교육이 확실한 윈-윈 임을 알고 실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디코의 교육 시스템 중 남다른 점은 라이선스 교육. 국내외 유수의 교육 프로그램들을 들여와 직원들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김영철 대표가 일일이 직접 받아보고 선택한 것들이다. 우선 대표가 체험해본 뒤 직원들에게도 도움이 되겠다 싶으면 그때서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사내직원들에게 교육을 시킨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으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 박사가 운영 중인 '7 habits 프로그램' 등이 일례다. 이외에도 리더십 계발을 위한 데일 카네기 프로그램, 피닉스 프로그램 등이 교육되고 있다.
$pos="C";$title="에디코 직원들의 수료식 장면";$txt="";$size="480,320,0";$no="2010012506394879917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에디코는 수익의 10% 이상은 직원교육에 투자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있다. 그 결과 1인당 연간 교육비는 평균 400만원에 이른다.
김운송 팀장은 "직급이 올라갈수록 교육 내용도 많아진다"며 "회사가 제공하는 교육 외에 본인이 원하는 교육이 있을 경우 지원해 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매년 전체 직원 중 10% 가량을 선발해 7~15일 정도 해외 연수를 보내주기도 한다. 현재 전체 직원이 1400여명 가량임을 감안해 본다면 매년 최소한 100명 이상이 외국에 다녀오는 셈이다.
지난해 3월에는 경기도 안성에 자체 연수원을 만들었다. 직원교육을 제대로 한 번 해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김 대표는 "교육은 일종의 장기투자이자 각 개개인의 달란트를 찾는 과정"이라며 "교육을 통해 각자 능력을 찾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이 능력 있는 인재를 만드는 지름길임을 언급한 것이다. 실로 김 대표 자신도 매년 조찬세미나를 100회 이상 다니는 교육광이다.
◇직원 퇴직 이후의 삶, 기업이 책임진다=에디코가 직원들의 현재에 도움되는 교육을 제공한다면, 직원들의 퇴직 후를 준비해주는 직장도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08년 '인생2모작' 프로그램의 첫 수료자를 배출했다. 인생2모작은 정년이 얼마 안 남은 직원들을 위해 사측이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정년퇴직 후 두 번째 인생을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직원들이 퇴직 후를 미리 준비하는 것을 장려하는 것이다.
최창섭 주임은 "정년이 가까운 직원들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했다"며 "교육 내용도 자발적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선정대상 직원들은 각자 자격증 취득 등 자신만의 목표를 정하고 회사는 직원들의 목표달성을 위해 각종 지원을 해주는 식이다.
그 결과 이원성 과장 등 5명의 예비퇴직자들이 약용식물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성공했다. 8개월여에 걸친 노력 끝에 얻은 값진 과실이었다.
교육기간 동안 5명은 5일치 근무량을 4일 만에 마치고 나머지 하루는 공부에 몰두했다. 평소 같으면 집에서 쉬었을 주말에도 회사 공부방에 나왔다. 회사는 회사대로 교재, 학원수강, 공부방 등을 제공해 줬다.
공부방은 기존에 있던 회의실의 절반을 떼어 만들었다. 이 과장은 "회사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며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pos="C";$title="(수료자 5명. 왼쪽부터 송영래 과장, 양경환 과장, 이원성 과장, 정연모 과장, 박락일 소장)";$txt="";$size="520,390,0";$no="2010012506394879917_5.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자격증 취득은 5명에게 자신감을 주었다. 송영래 과장은 "처음에는 조금 두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며 "가족에게 무언가를 노력하여 달성했음을 보여줬다는 것이 가장 기뻤다"고 말했다.
이 과장도 "인생의 새로운 전환기가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직원교육에 집중한 점에 힘입어 앞의 두 기업은 각각 2009년과 2008년 보건복지가족부 선정 가족친화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직원교육에 대한 노력이 외부에서도 인정받은 셈이다.
취재 중 만난 직원교육 모범기업의 직원들은 하나같이 "지금의 직장에 정말 감사하다"며 "이런 기회가 아니었다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직원교육에 대한 투자를 실천해 회사의 발전을 모색한 김영철 에디코 대표. 그는 "지금도 우리 회사의 직원교육이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교육을 통해 직원이 발전하고 회사가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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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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