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신종인플루엔자 유사환자가 지난해 10월초 이후 100일만에 가장 적게 발생하는 등 신종플루 확산세가 크게 꺾였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주(1월10~16일)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분율(ILI)이 6.07로 전주대비 11.5%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4~10일 5.69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특히 10월18~24일 ILI가 20.29로 크게 오르며 지난해말까지 두자릿수를 유지해왔으나, 올들어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지난해 12월20~26일 13.15였던 ILI는 12월27~1월2일에는 9.69로 낮아진 데에 이어 1월3~9일엔 6.85를 기록한뒤 다시 내려갔다.
ILI는 표본감시의료기관을 찾는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숫자를 말한다.
이처럼 신종플루 환자가 12월말을 기점으로 크게 감소한 것은 겨울방학을 맞아 학교에서 집단발병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집단발병한 사례는 의료기관 1건에 불과했으며 전주에 이어 학교 집단발병 사례는 없었다. 방학전인 지난해 12월13~19일만 해도 유치원 18곳, 초등학교 3곳, 고등학교 1곳 등 총 22곳의 학교에서 신종플루가 집단발생했었다.
하지만 지난주 신종플루 환자 가운데 30명이 중증 합병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5명이 사망하는 등 긴장감을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신종플루 공식 사망자는 지난해 12월13~19일 22건, 12월20~26일 15건, 12월27~1월2일 7건, 올해 1월3~9일 17건 등을 기록했었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신종플루에 따른 피해가 최악의 상황은 넘긴 것으로 보이지만, 변종 등장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풀 수 없다"면서 "앞으로 예방접종이 완료될 때까지 이상반응 감시체계 가동, 해외 내성사례 감시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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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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