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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생보사, 상업용부동산 손실 확대"

메트라이프, 프루덴셜파이낸셜 등 생보사들 상업용부동산 손실 향후 2년내 150억弗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미국 생명보험사들의 상업용 부동산 손실이 향후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신용평가사 피치는 메트라이프, 프루덴셜 파이낸셜 등 생명보험사가 향후 2년간 상업용 부동산 부문에서 150억 달러의 추가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의 더글라스 메이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생보사들이 이미 50억 달러의 상업용 부동산 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와 내년에는 추가 손실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생명보험사들이 부동산 주식에 대한 투자보다는 모기지 대출과 MBS(모기지당보증권)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이면서 상업용 부동산의 손실을 키우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거의 600억 달러의 투자 손실을 기록한 생보사들이 앞으로도 300억~350억 달러의 추가 손실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중 상업용 부동산의 손실 비중이 높을 것"이라 덧붙였다.

지난 11일 피치는 지난 달 상업용 모기지의 디폴트율은 0.42%포인트 오른 4.71%를 기록했으며, 2012년에는 12%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 최대 생명보험사인 메트라이트는 전체 3380억 달러 규모의 포트폴리오 중에서 상업용 부동산 부문이 500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


이에 피치는 올해 생보사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신용평가사 무디스 역시 지난 달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손실이 향후 3년간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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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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