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이 올해도 손실을 이어갈 전망이다.
11일 상업용 부동산 중개업체 CB 리처드 엘리스 그룹(CBRE)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손실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차익실현은 내년쯤에나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BRE 이코노메트릭 어드바이서스(CBRE-EA)의 세르게이 체바치디즈 이코노미스트는 "올해에도 손실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에도 수익을 내지는 못했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난해 3분기에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3분기만큼 빠른 속도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BRE-EA는 상업용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분기별 투자 수익률을 산출하는 전미 부동산투자신탁협회(NCREIF) 부동산 지수를 토대로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지난 2007년 정점을 찍을 후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 총수익은 두 자리 수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NCREIF 부동산 지수에 따르면 미국 오피스 부동산의 경우 투자총수익이 2007년 말을 기점으로 23% 하락했다. 소매 상가의 투자 총수익은 15% 하락했으며, 아파트 건물에 대한 투자총수익은 23% 내림세를 나타냈다.
CBRE-EA는 "올해에도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 총수익은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내년에 3~11%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가치는 2007년 4분기 고점에서 30~53%정도 하락할 것”이라며 “부동산 가치는 올해 좀 더 하락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올해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 수익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가치 하락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CBRE-EA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자본환원률은 2011년 중반까지 0.60~1%포인트 가량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았다. 최근의 사무실 부동산 자본환원률은 6.35% 정도이며, 소매상점은 6.54%, 아파트는 5.39%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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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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