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매수 상위 종목…대부분 급등 후 조정中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개인의 매수세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나타난 테마 순환매에 대해 미련을 못버리는 모습이다.
올해 초 클라우드 컴퓨팅을 필두로 원전과 바이오, 전자책, 3D산업 관련주 등이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개인은 지난 19일 코스닥 시장에서 약 10년 만에 최대 순매수 규모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가 550선을 돌파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부담을 느끼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동안에도 개인의 매수세는 이어졌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개인이 가장 선호한 종목은 순매수 수량만으로 집계했을 때 클루넷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지난 4일부터 20일까지 클루넷 주식 2821만5700주를 순매수했다. 규모로는 131억원이 조금 넘는다. 클루넷 시가총액이 590억원 가량임을 감안하면 올해 신규 매수세가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다시 말하면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일 당시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을 대부분 개인이 매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정부가 육성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산업 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나 연초 급등으로 인해 가격 부담이 생겨난 만큼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얻기 위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 관점에서 투자한 투자자라면 현재의 주가 흐름에 조바심을 내지 않겠지만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고 투자에 나선 투자자는 주가 하락으로 인해 비(非) 자발적인 장기 투자로 이어질 수는 시점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급등세를 보인 테마주의 경우 대부분 실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 적지 않은 기간을 필요로 하는 테마가 대부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3D산업 역시 영화 '아바타'의 성공으로 가능성이 커지기는 했으나 모든 3D 콘텐츠가 '아바타' 만큼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또한 현재 기술로는 해결해야할 문제가 적지 않다. 투자 기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기간 동안 투자로 인해 실적은 오히려 나빠질 수도 있음을 감안한 투자가 필요하다.
$pos="L";$title="";$txt="";$size="320,412,0";$no="201001211011348535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이스테이션과 대아티아이, 현대아이티, 코디에스 등도 수량 기준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스테이션과 현대아이티는 3D 테마에 편승해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이고 대아티아이는 철도 대장주로 꼽히고 있다.
결과적으로 개인들의 '테마 사랑'이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높아짐 기대심리가 가격 부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매수세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개인들의 '테마 사랑'에 대해 기대심리에 의한 주가 상승은 한계가 있다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단기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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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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