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표 양호 vs JP모건 대손충당금 19억弗 추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뉴욕증시가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장 시작 전 발표한 JP모건체이스의 실적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순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았다는 점이 불안 심리를 가중 시켰다는 분석이다.
15일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100.9포인트(-0.94%) 떨어진 1만609.6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75포인트(-1.24%) 하락한 2287.99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2.43포인트(-1.08%) 떨어진 1136.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많은 경제지표들이 경기 회복 신호를 보냈으나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을 더 중요한 판단 근거로 삼았다. 또 최근 상승으로 인한 부담감도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산업생산 ↑ 소비자물가지수 ↓
12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 중 5개월간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경기 회복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뉴욕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도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경기위축과 확장의 기준점인 0을 크게 상회하며 15.9를 기록한 것.
12월 제조업 가동률도 전월 71.5%보다 상승하며 72%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최근 1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조업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우려는 감소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예상치인 0.2% 보다 낮은 수준으로 최근 고조된 물가 인상 우려를 불식시켰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0.1% 상승했다.
고용 여건이 개선되지 않은 시점에서 기업들이 제품 가격인상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JP모건 순익 4배 급증…투자자는 대손충당금에 주목
JP모건체이스가 지난해 4·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 4분기 32억8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74센트로 전문가 예상치 60센트를 뛰어넘었다.
장 시작전 공개된 JP모건체이스 실적에 증시 전문가들은 금융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주가 흐름은 예상과 정반대 흘러갔다.
투자자들은 JP모건체이스의 4분기 매출액이 252억4000만달러로 전망치 262억1000만달러를 밑돌았다는 것에 실망감을 표했다. 아울러 순익 급증에도 대손 충당금으로 19억 달러를 추가했다 것 역시 투자자들을 불안케 했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은 "대출 연체가 다소 안정되고 있으나 신용대출 비용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이날 JP모건체이스는 전일 대비 -2.1% 하락했으며 BOA도 -3.15% 떨어졌다.
◆달러 강세 소식에 금값·국제유가 하락
미국 달러화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금속가격과 국제유가가 동반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 그리스의 재정적자 우려감이 불거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달러화에 수요가 몰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39달러(-1.8%) 내린 배럴당 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주간 기준 -5.8%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51달러(-1.9%) 떨러진 배럴당 77.06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 금값은 온스당 12.50달러(1%) 하락한 1130.50달러로 마감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치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써 메리트가 감소한 데 다른 결과로 분석됐다.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함에 따라 중국의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상품수요도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감도 상품값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가 -1.08% 떨어졌으며 엑손모빌(-0.89%)과 셰브론텍사코(-0.55%) 등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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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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