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마다 수시로 10~20원씩 가격 재조정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이마트발(發) 가격 인하 경쟁이 대형마트간 '눈치작전'에 이어 감정싸움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경쟁사인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까지 가세해 해당 품목에 대해 가격 인하에 인하를 거듭하면서 일부 점포에서는 하루에도 수시로 10~20원씩 가격을 재조정하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15일 올 들어 두번째 신문 광고를 내고 이날부터 추가로 가격 인하에 들어가는 10개 품목을 발표했다.
광고 상단에는 "가격혁명 상품을 충분한 물량으로 준비했으나 고객 성원에 힘입어 일부 상품이 부족했던 점을 사과드린다"는 내용과 함께 "타 할인점의 일시적 가격대응이나 반짝 할인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가격 인하 품목은 오징어와 라면, 샴푸 등 먹거리와 생필품에 이어 노트북 등 가전제품으로까지 인하가 확대됐다.
이마트는 우선 고구마(1.3kg/봉)를 기존 가격 3580원에서 2890원으로 19.2%, 국산오징어(마리)를 1150원에서 920원으로 20.0%씩 내렸다. 또 '이마트 맛승부라면(매운맛 120g*5입)'과 '이마트 맛승부라면(해물맛, 120g*5입)의 경우 각각 2680원에서 2270원으로(15.2% 인하), 2880원에서 2440원(15.3% 인하)으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삼보 미니노트북(HS-101)'은 기존 47만9000원에서 39만9000원으로 가격이 16.7% 낮아졌다.
장중호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이마트의 가격인하 정책은 단기 할인 행사와는 달리 최소 한달에서 일년 내내 지속적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가격 인하 판매 상품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의 2차 가격 인하 발표에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곧바로 맞대응에 들어갔다.
구자영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이마트가 신문광고를 통해 공식적으로 가격 전쟁을 선언한 만큼 대고객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해당 상품들은 단돈 10원이라도 싸게 판매하는 쪽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도 "각 매장에서 인근 이마트 점포와 가격을 비교, 추가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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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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