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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강세..소매판매부진·입찰호조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가격상승)했다. 미 12월 소매판매지수가 예상외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데다 30년만기 국채입찰에 수요가 몰리며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3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10bp 급락한 4.61%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130억 달러어치의 30년만기 국채입찰을 실시했다. 낙찰금리는 4.64%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7명의 PD를 대상으로 사전조사한 예측치 4.689%보다 낮은 수치다.


PD를 제외한 직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4.9%를 기록했다. 전일 10년물 입찰에서는 17.3%를 기록하며 2005년 5월이후 가장 높았고, 12일 실시한 3년물 입찰에서도 23.4%를 보여 2003년이래 호조세였다. 외국계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응찰률은 40.7%를 기록해 지난 10번의 평균치 42.6%보다 낮았다.

bid-to-cover율은 2.68을 기록해 지난해 9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일 10년만기 국채입찰에도 지난해 10월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12일 실시한 3년만기 국채입찰도 2003년이후 12번의 입찰보다 가장 높은 응찰율을 보였었다. 레리 레미 뉴욕 다이와증권 수석채권딜러는 “입찰결과가 놀라웠다. 시장은 경기회복세가 아직까지도 지지부진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밀러 타박사의 단 그린하우스 수석이코노믹스트레지스트는 “입찰이 진행되는 동안 직접입찰자들의 응찰율이 어떨지 의문이었다”며 “한가지 가능성은 잠재적 입찰자가 있었던 것 같지만 더 큰 확률은 PD가 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입찰에 응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 상무성은 이날 12월 소매판매가 0.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예측한 평균치 0.5% 증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윌리엄 두들리 뉴욕 연준(Fed) 의장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정도 부진한 수준의 결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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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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