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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북 리더기 격전..승자는 누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5초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e북(전자책) 리더기 시장을 두고 업체간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여기에 e북 리더기를 강력하게 위협하는 신종 모바일 기기까지 가세하면서 최후의 승자가 어떻게 가려질 것인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0)에서는 틈새시장을 노린 제품 들이 대거 소개됐다고 비즈니스 위크지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트의 제임스 맥쿼비 애널리스트는 "올해 e북 시장이 지난해에 두 배 규모인 600만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신제품들이 e북 시장을 놓고 격전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라스틱 로직사(社)는 사업가들을 주 고객층으로 선정한 'QUE'라는 제품을 내놓았고, CES 2010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셀(EXCEL)등과 같은 문서를 읽어올 수 있는 대형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신제품도 소개했다.

스프링 디자인(Spring Design)은 두 개의 스크린을 가진 제품 'ALEX'를 선보였다. 엔투어리지 시스템스(enTourage Systems)는 CES 2010에서 교과서 기능에 초점을 잡은 e북 리더기 엣지(eDGe)를 소개하기도 했다.


플라스틱 로직의 리차드 아출레타 최고경영자(CEO)는 "기존의 e북 시장과 경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마존의 e북 시장을 개척한 것은 사실"이라며 "플라스틱 로직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틈새시장을 개척해 만족하지 못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플라스틱 로직사의 QUE 제품은 649달러(약 73만원)로 높은 가격이 흠으로 평가된다.


스프링 디자인은 인텔과 샌 디스크의 전직 엔지니어가 주축으로 개발한 ALEX를 대만 제조업체인 콴타 컴퓨터를 통해 생산한다. 스프링 디자인 2월, 359달러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ALEX는 구글의 스마트폰용 운용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OS로 이용한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또 소설의 작가가 연관 주제 등을 웹에서 검색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미디어 그룹 허스트 코퍼레이션은 새로운 각도에서 e북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스키프리더(Skiff Reader)라는 e북 리더기를 출시해 허스트의 계열사로 있는 신문이나 잡지 등의 기사를 독점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콘텐츠를 차별화를 장점으로 내세운 것. 한국의 LG디스플레이에서 공급하는 11.5인치 스크린을 이용하는 것도 장점으로 평가된다.


소니와 가전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도 CES 2010에서 두 종의 e북을 출시했다. 그러나 소니가 아마존과의 콘텐츠 경쟁에서 밀리는 것처럼 삼성도 소니와 비교해 크게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하지는 못한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아마존의 킨들(Kindle)과 소니의 리더(Reader)가 올해에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킨들은 올해 시장의 50%인 3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니는 150만~200만대를 팔아 25~33%의 점유율을 꿰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의 태블릿 PC가 출시되면 e북 시장이 크게 위축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포레스트의 맥쿼비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더 이상 한 가지 기능에 특화된 제품을 선호하지 않을 것"이라며 "애플과 같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CNN머니는 이제 시장에 나온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e북이 자취를 감출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전했다. 휴렛팩커드(HP)가 출시 예정인 슬레이트(Slate)라는 태블릿 PC와 애플의 태블릿 PC가 시장을 강력히 위협한다는 것. 또 아이폰 등 스마트 폰도 e북 시장의 숨통을 조여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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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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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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