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특수 노려 회사명 바꿔가며 위조 루이비통 가방 등 들여오다 덜미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연말연시 특수를 노려 30억원대의 ‘짝퉁 명품’을 몰래 들여온 밀수조직이 세관감시망에 걸려들었다.
5일 관세청에 따르면 양산세관(세관장 주시경)은 명품 핸드백, 시계 등 중국산 짝퉁명품 1만 여 점(시가 30억원어치)을 밀수입한 혐의로 윤모(남·43)씨와 보세사 박모(남·50)씨를 관세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세관조사결과 이들은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 사업자등록번호를 몰래 써 인터넷쇼핑몰을 연 뒤 택배로 제품을 보냈다.
또 자금책, 중국 내 운송책, 통관책, 국내 판매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밀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윤 씨 등은 세관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8차례 중국산 옷을 정상통관하면서 세관의 수입검사 동향을 파악했다.
이들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세관감시망이 허술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 12월 21일부터 3차례에 걸쳐 위조 상품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됐다.
세관은 걸려든 위조 상품은 일반인들이 진품여부를 가려내기 어려울 만큼 정교하게 만들어진 ‘홍콩제 특SA급’으로 진품시가만도 500만~5000만원에 이르러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양산세관은 피의자 윤모씨의 국내 운송책 등 관련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공범을 추적하고 비슷한 인터넷쇼핑몰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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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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