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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한파 … 채소값 하루새 50% 폭등

농가피해·물류난 가중 장바구니 '빨간불'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안혜신 기자] 전국을 강타한 사상 최대 규모의 폭설로 상추와 미나리, 얼갈이 등 채소류 가격이 하루만에 최고 40∼50%까지 폭등해 소비자 물가에 적색등이 켜졌다.


5일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상추 경락가격은 4kg 한 상자에 평균 5만9482원으로 하루 전 4만1937원에 비해 42% 올랐다. 미나리도 전날 2만3217원에서 3만5210원으로 52% 올랐고, 얼갈이배추(4kg)는 4353원에서 6129원으로 41%나 급등했다.

시금치(4kg, 상품)는 하루 사이 평균 33%(4593원)이 오른 1만8306원에, 쑥갓은 20% 오른 1만8561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들 채소류는 계절적 영향으로 산지 작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폭설과 한파로 농가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는데다 지난 4일 수도권 지방에서 물류난이 가중되면서 도매시장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농협하나로마트 관계자는 "이번 폭설이 아직까지는 남부지방 채소 산지의 출하량에까지 크게 영향을 줄 정도는 아지만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일조량이 부족할 경우 가격에 비해 상품성은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매시장에서는 지난 연말부터 입고된 물량들이 적체돼 있는데다 폭설로 장을 보러 나서는 소비자들까지 크게 줄어 아직까지 큰 가격 변동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부분의 대형마트들이 매주 목요일을 기준으로 가격을 조정하는 만큼 폭설에 따른 가격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아직까지 각 점포별 채소 및 농산물 판매가격은 조정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시금치 등 엽채류 출하량이 줄면서 산지 시세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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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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