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과 수도권에 내린 폭설로 스노우체인와 와이퍼, 차량용 세정제 등 자동차 월동용품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4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사이 판매된 스노우체인 매출은 2억원 규모로, 전국 점포에서 모두 3000여개가 팔려 나갔다.
특히, 경기 산본점과 수지점, 연수점, 탄현점 등 차량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고객이 많은 지역의 점포들은 오픈 1시간만에 준비된 스노우체인 물량이 동이 나기도 했다.
타이어에 직접 뿌려 미끄럼을 방지해 주는 스프레이체인 역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1000개 가량 판매됐다.
또 워셔액, 성에제거제 등 차량용세정제가 오전에만 2000개 이상, 차량용 와이퍼도 1000개 이상이 팔려나갔다.
이마트 차량용품 담당 김현성 바이어는 "갑작스런 폭설로 인해 스노체인, 와이퍼 등 주요 차량용품이 날개돋힌듯 팔려 나갔고 일부 수도권 점포에서는 조기품절 현상까지 발생했다"며 "눈이 그치더라도 당분간 빙판길 안전 운행을 위한 스노체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추가 물량을 긴급 발주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역시 이날 오후 2시 현재 차량용 월동용품 판매량이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 하루 판매량을 넘어섰다.
일부 점포의 경우 스노우체인 등이 물량부족 현상을 겪어 추가 확보에 들어갔고 워셔액이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인체인 등도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오늘 저녁 마감 시간까지는 평소보다 10배 가량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롯데마트 측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폭설로 인해 차량을 이용한 쇼핑이 어려워지면서 대형마트들은 지난해 첫째 주 월요일이었던 1월5일에 비해 오전 쇼핑객 수와 매출이 모두 줄었다.
이마트는 이날 오전 12시까지 지난해 같은 시간대에 비해 매출이 25%, 롯데마트도 오후 2시 현재 매출이 15%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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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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