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별 제설작업에 비상대기
$pos="C";$title="";$txt="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등 6개 부대는 서울 남태령, 청량리, 강남구, 덕릉, 목동역 일대 주요 교통통제 지역에 병력 5000여 명과 중장비 80여 대를 긴급 투입했다. <사진제공=육군>";$size="550,381,0";$no="201001041511238485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pos="C";$title="";$txt="'SE-88'는 1950년대 공군이 사용하던 F-86 전투기의 엔진을 개조해 만든 것이다. <사진제공=공군>";$size="550,363,0";$no="2010010415112384850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pos="C";$title="";$txt="'SE-88'은 엔진가동 때 발생하는 엄청난 분사력을 활용해 고온과 배기가스로 활주로에 쌓인 눈을 단숨에 수십m 밖으로 날려 보내거나 녹이는 방식이다. <사진제공=공군>
";$size="550,363,0";$no="2010010415112384850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4일 오후 1시40분 현재 서울에 25.7㎝의 눈이 내려 1907년 10월 기상관측 이래 100여년만에 최대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예고되지 않은 폭설은 출퇴근길 시민들을 애먹이지만 군 작전에도 큰 영향을 주게 마련이다. 때문에 눈이 오는 날이면 작전수행을 위한 육해공 부대원들의 '눈과의 전쟁'은 더 치열해진다.
4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공군은 활주로 전투기 이착륙이 폭설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다. 눈이 조금이라도 쌓일 경우 이착륙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공군은 이에 따라 'SE-88'이라는 특수 제설장비를 도입, 활주로에서 눈을 치우고 있다.
'SE-88'는 1950년대 공군이 사용하던 F-86 전투기의 엔진을 개조해 만든 것이다. 길이 20.3m, 너비 13.5m, 높이 4.33m 크기다. 겉모습은 불도저와 흡사하지만 엔진에서 섭씨 380도의 열기를 내뿜어 활주로에 쌓여있는 눈과 얼음을 단숨에 녹여버린다. 공군은 또 눈을 쓸어내는 스노우 블로어, 그레이더 등 중장비도 투입한다.
해군도 P-3초계기 등 이착륙을 고려해 24시간 시설대대 제설요원들이 대기한다. 바다 위의 함정은 바닷바람에 눈이 쌓일 틈이 없지만, 한국형 구축함 등에 이착륙해야 하는 링스헬기는 눈이 오면 위험천만한 상황을 만나기 일쑤다. 헬기 조종사들은 눈덩이가 링스헬기의 엔진 공기흡입구에 들어가는 것을 우려해 함정에 긴급 제설작업을 요청하기도 한다.
해군이 제설을 위해 투입하는 제설장비는 포항과 제주기지에 각각 2~3대. 제설장비는 일반 도심에서 사용하는 장비와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 서울이나 강원도지역보다 평균기온이 높아 특별한 장비는 배치하지 않는다. 그러나 폭설로 기상이 악화될 경우에는 제설요원들이 추가로 투입된다.
육군은 폭설때 혹한기 훈련계획이 맞물려 있다면 지휘관 판단에 따라 전면 취소 또는 연기를 한다. 황병산에서 진행되는 특전사의 설상기동훈련 등은 훈련특성상 제외다.
일반 부대는 훈련보다 인근 지역의 폭설 피해복구에 더 바쁘다. 특히 강원도 사단급부대를 제외하고는 싸리비와 넉가래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눈을 치워야 했기 때문에 장병들에게 눈은 여전히 지겨운 '적'이다.
서울지역 방어를 담당하는 수도방위사령부는 제설작업이 곧 작전이다.
폭설이 내린 4일에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등 6개 부대는 서울 남태령, 청량리, 강남구, 덕릉, 목동역 일대 주요 교통통제 지역에 병력 5000여 명과 중장비 80여 대를 긴급 투입했다.
육군은 효과적인 복구 작업을 위해 지휘관들이 반드시 현장에서 통제하도록 하고, 피해지역 주민들이 완전 복구되었다고 생각할 때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육군은 대설특보에 따른 대비지침을 각급부대에 긴급 하달하고, 긴급 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해 폭설 피해상황을 접수받고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