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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홈쇼핑·온라인몰 배송도 '꽁꽁'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4일 서울에 25cm가 넘는 눈이 쌓이며 기상관측 이후 최대의 폭설을 기록함에 따라 홈쇼핑과 인터넷몰 업체 배송도 발이 묶였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이날 하루 주문에 대한 배송 뿐 아니라 연휴 기간 동안 밀려든 주문에 대한 배송까지 겹쳐 악화되는 기상 상황을 보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GS샵은 폭설로 인한 긴급 배송 대책을 수립하는 등 분주한 아침을 맞았다. 회사 측은 주문 상품을 이천 물류센터에 업체가 입고한 후 배송하던 방식에서 물류센터 입고 절차 없이 직접 고객에게 배송하도록 하는 특단의 조치까지 취했다.


그러나 상차(상품을 택배 차량에 옮겨 싣는 작업) 작업을 완료했음에도 정체된 고속도로 상황에 배송을 시작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차량이 배송을 나가긴 했으나 도로 상황으로 인해 도로 위에 발이 묶여있다.

GS샵 관계자는 "교통 상황에 따라 배송이 지연될 수 있음을 고객들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으로 알리고 있다"면서 "다행스럽게 연휴 기간 중 토요일까지 주문은 출고가 다됐으며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현재 GS샵 측은 주요대로 및 아파트 등 배송이 가능한 지역을 위주로 배송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CJ오쇼핑 역시 홈쇼핑 주문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지만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 CJ몰과 TV 방송을 통해 기존보다 하루에서 이틀 정도 배송이 늦어질 것이라고 공지를 내보내고 있다.


특히 주문하면 당일배송이 가능했던 당일배송 상품에 대해서 최우선적으로 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일배송 상품의 경우 늦어도 다음날 오후까지는 배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CJ오쇼핑 측 관계자는 "궂은 날씨로 인해 집에서 홈쇼핑이나 온라인몰을 이용하는 사람들로 인해 매출 감소는 없다"며 "다만 배송 차질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인 만큼 고객들에게 사전 통지하고 최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G마켓이나 옥션 등 오픈마켓의 경우 판매자와 택배사들의 개별배송계약으로 배송이 운영되는 만큼 직접적인 배송 측면에서의 영향은 없다.


그러나 옥션에서는 폭설로 인해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는 공지와 함께 고객이 각 택배사별로 배송상황을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홈쇼핑 업계 한 관계자는 "도로 자체가 마비돼 있는 만큼 배송 측면에서 회사가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제한적"이라면서 "배송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내일 온도가 더 떨어진다는 예보도 있는 만큼 상황을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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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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