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우리 자본시장이 안정성(Stability), 공정성(Fairness), 효율성(Efficiency), 혁신성(Innovation)을 강화해 아시아의 선도적 시장으로 발전하도록 정책적 지원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에서 열린 증권·파생시장 개장식에 참석, 축사와 함께 정부의 지원 의지에 대해 밝혔다.
진 위원장은 먼저 "지난 2009년은 '질풍지경초(疾風知勁草)', 즉 모진 바람이 불어야 강한 풀인줄 알 수 있다는 말처럼, 한국경제의 상대적 견실함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한해였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정부는 신속한 시장안정조치와 세제지원책 등을 시행, OECD 어느 회원국보다도 빨리 회복됐다"며 지난해를 회고했다.
특히 우리 증시가 연초 대비 49% 상승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나타냈음을 강조했다.
올해에 대한 기대감도 분명했다. 그는 "새해에는 G-20 차원에서 이뤄지는 글로벌 차원의 규제 강화조치 등이 우리와 금융선진국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행 1년이 다가오는 자본시장법의 안정적 정착과 국내외 장기투자자금의 유입에 힘입어 우리 자본시장이 더욱 성숙·발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진 위원장은 정부의 올해 자본시장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자본시장의 참여자들이 보다 안정적이고(Stable), 공정한(Fair) 시장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의 변동성 완화방안, 단기자금시장의 개선방안 등을 마련하고, 2011년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IFRS)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면서 "재원조달과 투자의 효율성(Efficiency)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제도와 기업재무안정 PEF를 활용하는 등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과 구조조정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녹색성장산업 지원방안, 탄소배출권 거래소 설립 기본방안 등을 추진하여 자본시장이 혁신(Innovation)을 주도하는 신성장동력산업에 동반자가 되도록 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끝으로 진 위원장은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G20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역사적인 해로 과거 'Korea Discount'에서 벗어나 'Korea Premium' 시대로 접어드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 자본시장이 동북아를 대표하는 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가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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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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