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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복도 '스토리텔링 미술전' 열려

복도안 미술관 국내외 유명작가 28명 작품 79점 전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30일부터 구청 본관 ‘복도안에 미술관’에서 'Story Telling'을 주제로 한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제8회 테마기획전을 내년 3월25일까지 개최한다.


2006년 10월 구청 복도를 활용해 개관한 ‘복도안에 미술관’은 지역 내에 위치한 갤러리로부터 우수한 작품을 무료로 임차해 분기별로 교체해가며 상설 전시하고 있다. 그동안 총 7회의 테마기획전을 개최하면서 105명 작가의 작품 471점을 전시,총 4만5000명이 관람했다.

이번 전시회는 오페라갤러리의 지원으로 국내외 현대미술 거장 28명의 작품 79점을 통해서 들려주는 자신의 이야기와, 자신이 속한 시대와 사회의 이야기 속으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개관 전부터 개원초교생 35명, 구룡초교생 40명 등 23개 초등학교의 단체관람이 예약되는 등 전시 관람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전시된 작품은 현장구매도 가능하다.

작품 관람은 주말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20명 이상 단체관람을 신청하면 도슨트(작품해설가)의 상세한 작품 설명을 들으며 감상할 수 있다.


주요 작가 및 작품은 아래와 같다.

뉴욕에서 활동중인 로버트 인디애나(Robert Indiana)는 상업디자인이 지배하는 현대문화를 받아들여 광고, 간판, 상표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글자와 숫자를 그려낸다. 전시된 작품 ‘하틀리 엘레즈 KVF X,1991(Hartley Elergies KVF X,1991)'은 1차 세계대전때 사망한 젊은 병사 칼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작품으로, 철십자 마크, 도시이름, 년도 등 기호로 장식된 인디애나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장-프랑수아 라리유(Jean-Francois Larrieu)는 현재 파리의 살롱 도톤느 회장직을 연임하는 등 학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작가이다. 전시된 ‘동방의 꽃(Fleurs d'Orient)은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색감으로 문화와 언어의 차이를 뛰어넘어 전세계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오로지 사탕을 모티브로 다양한 주제를 표현하는 로랑스 젠켈(Laurence Jenkell)의 작품 ‘한국사탕(Bonbon Coree)’은 주머니속에 들어갈만한 작은 크기의 사탕이 거대한 크기로 확장된 모습을 통해 놀라움과 기이함을 불러 일으키며 우리 마음속에 숨겨진 상상의 본능을 자극한다.


닐 제이드(Nile Jade)의 작품 ‘상상의 정원속에서(Dans son jardin imaginaire)’는 나무를 깍아내고 그 위에 색을 입히는 쿠퍼 툴링 기법을 사용하여 작품에 고전적인 아우라를 부여하고 있다.


우리나라 작가인 이동욱의 ‘딜레마(Dilemma)’에서 나타나는 풍선은 그의 내면을 지배하는 강박적인 불안증의 표현이다. 작가는 풍선들을 재난이 발생한 공간 속에 가득 배치하여 자신의 개인적 불안증과 우리 사회에 보편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불안증을 공명케 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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