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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탄천변 도로 지하화 대심도와 연결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아파트 입구에 이르는 탄천 동측도로를 지하화하고 서울시가 구상 중인 대심도 지하도로와 연결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


시는 당초 탄천 동측도로 중 교차로 구간만 지하화하기로 하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설계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기존 계획을 수정키로 했다.

새 계획이 실현되면 기존 탄천 동측도로 지상구간은 녹지ㆍ공원화되고 탄천 아래 깊이 10m 이내 지하구간은 왕복 4차선(일부 2차선) 도로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28일 대심도 지하도로와 연계된 탄천 지하도로 건설계획에 관한 내부 안을 만들고 최종 조율이 끝나는데로 이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하화 검토 대상 구간은 탄천 삼성교(지하철2호선 삼성역에서 종합운동장역 사이)에서 남쪽으로 탄천2교, 탄천1교, 탄천교, 광평교(올림픽훼밀리아파트 입구)에 이르는 탄천 동측도로 5.59km 구간이다.


시는 삼성교에서 광평교까지 대부분 구간을 박스형태의 지하도로로 만들고 이중 탄천2교에서 광평교 구간을 왕복 4차로로 조성할 계획이다.


탄천2교 북쪽 구간은 2차선으로 뚫어 올림픽대로에, 탄천2교에서 대치동 방향으로 갈라지는 새 2차선 지하도로는 상계~세곡 대심도 지하도로의 영동대로 축과 각각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탄천 도로 지하화를 추진해 온 강감창 서울시의원(송파4)은 "도로 지하화는 당초 5개 교량통과 부분 등 일부만 하고 나머지는 지상구간으로 하려던 계획을 주거지역이 인접한 전구간을 지하화하고 유수지와 가락시장부근 일부만 지상으로 건설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시는 탄천 지하도로 실시설계비로 올해 이월액 24억원과 내년 편성액 25억9400만원 등 50여억원의 예산을 확보해놓은 상태다. 탄천 지하도로 공사의 전체 사업비는 당초 1560억원이었으나 계획 수정으로 2배 넘게 늘어날 전망이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탄천 도로 지하화는 지역주민들의 요구와 시의 정책방향이 맞아 떨어져 추진되고 있다"며 "사업비 투자심사,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번 계획에 대한 최종 확정은 내년 하반기께 가능하다"고 밝혔다.


탄천 동측도로 구간에는 잠실우성(1842가구), 잠실우성4차(555가구), 가락시영(3600가구), 올림픽훼밀리타운(4494가구) 등 1만 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밀집해 있다.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대부분인 이들 단지는 문정지구 개발, 농수산물 시장 리모델링 등 호재에 지하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집값 상승 기대감이 높다.


다만 탄천 지하도로 건설 계획이 확정되더라도 본격적인 추진은 대심도 지하도로 건설 계획이 구체화되는 시점에서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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