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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재건축 10월께 설계착수


사업비 5000억에서 2000억 이상 늘어날 듯
도.소매 구역 분리..소매구역 최고 20층 건립


10여년을 끌어 온 가락시장 재건축이 오는 10월께 설계에 착수해 내년 말 공식 착공에 들어간다.

시설현대화를 통해 도ㆍ소매 구역이 분리되고 소매구역에는 당초 안보다 높은 최고 20층 빌딩이 들어선다. 재건축 비용도 5040억원에서 40% 이상 증액된 7000여억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가락시장 영업을 계속 해 나가며 재건축하는 롤링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완공은 빨라야 2020년 가능하다.

8일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아이디어 공모'에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 등 10곳의 설계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농수산물공사는 이달 말부터 9월까지 이들을 대상으로 본공모를 치뤄 10월 초 설계업체를 최종 확정, 설계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실시설계 결과가 나오면 내년 말께 착공이 가능하다. 농수산물공사는 '2005 건설기본계획'을 기본으로 할 방침이지만 계획 자체가 오래돼 오는 9월 재보완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를 적용할 예정이다.


가락시장 사업부지는 54만3000㎡로 도ㆍ소매시설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출입구를 별도로 두고 두 시설을 분리할 계획이다.


소매시설은 최고 10층 규모의 빌딩을 지어 집적화시킬 계획이었지만 항공고도제한 이내에서 최대 건립할 수 있는 20층까지 신축하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도매권역은 3층 높이로 짓고 지하1층은 저온창고 물류시설, 지하2층에는 주차장을 지을 계획이지만 용역 결과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


서울시와 농수산물공사가 중점을 둔 것은 가락시장 고유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지상구간을 관광명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건축물 옥상에는 정원을 꾸미고 단지 전체에 녹지를 조성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가락시장과 맞닿아 있는 탄천구간에 수변공원을 조성해 명소화시키는 아이디어도 있지만 실현 여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농수산물공사 관계자는 "아이디어일뿐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총 사업비는 2000억원 이상 늘어날 전망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2005년 당시 사업비는 건물을 모두 지상화했을 경우를 전제로 책정된 것이다.


또 지난해 서울시가 시설 지하화와 함께 녹지조성, 친환경 시설 등 당초 계획에 없던 것을 추가해 사업비 증액은 불가피하다. '단순 물가상승률만 감안해도 사업비가 6800억원 규모'라는게 농수산물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주변 주민들의 주요 민원 대상이었던 도축장은 내년 5∼6월께 충북 음성축산물공판장이 완공되면 이전한다. 인근 올림픽훼미리, 가락삼익아파트 주민들이 최대 수혜자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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