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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신나는 겨울방학학교' 인기 짱 !

개원 개포 구료초, 수서중 등 1400여명 참가, 맞벌이부부 자녀 점심도 해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맞벌이 부부 아이들은 방학이 부담스럽다.
자녀들을 가르치고 돌봐주던 공교육이 사각지대에 놓이기 때문이다. 자녀 학원 스케쥴을 짜기 바쁘다. 그러나 자녀를 세심하게 보살피지 못하는 미안함에 부모들의 근심은 깊어만 간다. 무엇보다 아이들 점심을 챙겨줄 사람이 없다.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자녀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과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신나는 겨울방학 학교’를 이달말부터 한 달간 운영한다.

참여 학교는 개원, 개포, 구룡초등학교 등 지역 내 13개 초등학교와 수서중학교. 총 1400여명의 학생이 참가 신청을 했다.


이는 2008년 5개 초등학교에서 456명의 학생이 참여한 것과 비교할 때 약 300%가 늘어난 수치이다.

수강료는 월 12만원(학교별 운영기간에 따라 약간 상이)으로 저소득층 자녀는 전액 무료이다.


학교별로 자체 운영계획을 세워 학교와 지역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겨울방학 학교는 ‘겨울 눈꽃학교’ ‘반들반들 겨울학교’ ‘씽씽 겨울학교’ 등 학교별로 명칭도 다양하다.


겨울방학 학교의 프로그램은 ▲학습(교과 독서 창의력 개발 등)지도 ▲문화(음악 미술 등 예체능 교육, 연극 지도) ▲운동(요가 교실 등산 겨울레포츠 눈썰매장) ▲다양한 현장 체험(강남구청 복도 안 미술관 관람, 과학관, 박물관, 미 8군 영내 체험) ▲점심제공 등 학교별로 특색 있고 다양하게 실시한다.


올 겨울방학 학교의 특징은 지난 10월 농촌진흥청과 체결한 급식협약에 따라 ▲농촌체험 학습을 4개 초등학교(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구룡초, 농업과학관- 봉은, 논현, 신구초)에서 진행한다.


일부 학교는 학교예산을 투입, ▲스키 체험 ▲천문대 캠프 ▲미8군 견학 ▲눈썰매장 체험 ▲역사박물관 견학 ▲철새도래지 탐방 등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현장체험 학습’으로 구성된 점에 있다.


또 개원, 대모, 대왕초등학교 등 5개 학교에서는 맞벌이 가정 자녀들을 위해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학습지도 교사를 배치하고 ‘자기주도 학습 운영과정’을 개설했다.


강남구는 강사비 체험학습비 운영비 아동급식비 등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한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방학이면 아이들 걱정에 마음 졸이던 맞벌이 부모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세심한 보살핌과 교육서비스를 준비했다”며 “공교육 강화를 통해 자녀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국가적 재앙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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