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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IPO로 지주사 전환 주도

3분기 누적 매출 전년 동기 대비 51.8% 증가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올 1월 SK C&C의 CEO로 부임한 김신배 부회장(사진)은 2009년 IT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돋보이는 CEO로 꼽히고 있다. 지난달 11일 SK C&C 증시 상장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SK가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토대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몇 차례 미뤄졌던 상장을 특유의 결단력으로 밀어붙여 성공시킴으로써 그룹 내 입지도 강화됐다는 후문이다.

SK C&C는 김 부회장의 리더십으로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875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8% 증가한 1031억원을 기록했다. IT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금융부문에서 성공적으로 성과를 이끌어낸 덕분이다.


지난 5월에는 수백억원이 투입된 대신증권의 차세대 시스템 '자이언트'를 성공적으로 개통하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같은 날 개통한 한국은행 차세대 금융망 '신한은금융망'은 금융기관간 콜 거래 및 증권, 외환매매대금 등을 실시간으로 결제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기간 금융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미국 조지아주의 GFCU 등 신용협동조합 두 곳에 3년간 자체 모바일 뱅킹 솔루션 '모바일 원'을 공급하는 등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맹활약 중이다.


SK C&C가 이처럼 금융시장에서 성과를 내게 된 데는 500명의 금융 전문인력과 선진 솔루션 도입에 따른 차별화된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SK C&C 관계자는 "성공적인 IPO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금융 시장에서 맹활약함으로써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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