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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IT 서비스 업체 "2010년을 쏜다"

합병, 수장 교체, 기업 공개 등 변화와 혁신의 바람 거세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합병으로 시너지 극대화(삼성 SDS), 수장 교체에 따른 혁신(LG CNS), 기업공개로 경쟁력 제고(SK C&C)….


2009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IT서비스 시장에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삼성SDS, LG CNS, SK C&C 등 '빅3'는 저마다 다른 키워드로 거침없는 행보로 2010년 새해 준비가 한창이다.

삼성SDS는 내년1월1일 삼성네트웍스와의 합병을 통해 매출 3조6000억원, 임직원 1만명에 달하는 초대형 IT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난다. 특히 합병으로 인한 기업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과 신성장 동력 창출에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LG CNS는 '정통 LG맨' 김대훈 신임 대표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최근 그룹 인사에서 수장에 오른 김대훈 대표는 지난 15년간 LG CNS에 재직하며 회사 사정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을뿐 아니라 탁월한 영업능력을 과시한 전력을 앞세워 대대적인 혁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SK C&C는 올해 초 김신배 부회장 취임 후 오랜 숙원이었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단행한 정기인사에서는 기존 사업부문 체제를 3개 분야ㆍ7개 부문 체제로 개편함으로써 글로벌ㆍ 신성장 사업을 정조준하고 있다.


국내 IT시장조사 전문업체 KRG에 따르면, 올해 국내 IT서비스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2.4% 줄어든 17조321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국내 기업들의 IT 투자가 위축된 탓에 90년 후반 외환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내년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올해보다 1.5% 성장한 17조580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빅3의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지고 있다. 내수 시장 반등에 따른 기대감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부푼 꿈을 안고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혁신과 변화의 바람이 몰아치는 IT 서비스 업계에서는 중견 업체들의 활약도 눈길을 모으고 있다.


롯데정보통신(대표 오경수)은 최근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을 A+를 받는 등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 이 회사는 보안 시장과 U-시티, 전자세금계산서 등에서 선전하며 2008년 매출액 기준 업계 6위의 양호한 시장 지위를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해간다는 전략이다.


포스데이타(대표 박한용)도 내년 1월 엔지니어링 업체인 포스콘과의 합병을 통해 '포스코ICT'로 거듭난다. 엔지니어링, 자동화, IT서비스를 3대 핵심사업으로 내세운 포스코ICT는 내년 1조2000억원 매출 달성,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의 예상 매출 합계인 9300억원보다 29% 성장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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