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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서비스 '빅3' 보안 시장 정조준

삼성SDSㆍLG CNSㆍSK C&C 보안 사업 강화...정보 보안 시장 급성장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삼성SDSㆍLG CNSㆍSK C&C 등 IT서비스 업체들이 '보안' 사업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정부가 지난 7월 발생한 분산서비스거부(DDos)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보보호 사업 예산을 대폭 증액하는 등 보안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ㆍLG CNSㆍSK C&C '빅3'는 앞다퉈 보안 사업을 강화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는 국가 정보보호 사업 예산이 올해 1742억원에서 내년 2072억원으로 330억원(18.9%)가량 늘어날 데 따른 것이다. 기업들도 보안 예산을 대폭 늘릴 전망이어서 보안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안 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곳은 SK C&C(대표 김신배)다. SK C&C는 보안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7월 보안컨설팅 업체인 인포섹을 100% 자회사로 편입시킨 데 이어 10월에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보안 사업 전략 마련에 돌입했다.


SK C&C 관계자는 "TF는 향후 보안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지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사업, 물리 보안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기업의 보안 업무를 원격으로 관리해주는 '보안관제' 업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포섹 인수를 계기로 SK C&C의 보안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삼성SDS(대표 김인)도 올해 초 통합 보안 컨설팅 그룹을 구성해 기업 내 보안 사업 강화에 뛰어들었다. 현재 이 그룹에는 70~80명의 보안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삼성SDS는 지난 11월3일 개최한 'TLC (Thought Leadership Conference) 2009'에서 '데이터 보안'을 2010년을 이끌어갈 IT 기술로 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가 삼성네트웍스와 합병하게 되면 SDS 내 보안 컨설팅 그룹을 중심으로 보안 사업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 CNS(대표 신재철)는 지난 2007년 자회사인 LG엔시스로부터 네트워크 보안 사업을 이관받은 것을 계기로 일찌감치 보안 사업에 집중해왔다. 지금은 보안전문영업ㆍ보안솔루션ㆍ보안서비스ㆍ보안개발 등 총 4개팀에서 100여명으로 사업 조직을 구성ㆍ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 5월 선보인 디도스(DDoS) 전용 방어 제품 '세이프존 XDDoS'는 지난 9월 국가정보원 IT보안인증사무국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EAL4를 획득,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LG CNS 관계자는 "세이프존 XDDoS는 코레일 유통, 수출보험공사, LG계열사 등 다수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정보 보안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보안 사업 강화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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