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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뛰어난 작품성으로 2009년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이 22일 종영했다. 지난 5월부터 방송돼 안방극장에서 큰 인기를 얻어왔던 '선덕여왕'에는 수퍼스타의 산실이라 할 만큼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했다. '선덕여왕'을 발판삼아 2010년 블루칩으로 활약할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진정한 '여왕벌'이란 이런 것? 신들린 연기···미실 고현정의 '화려한 부활'
'MBC 연기대상은 고미실(고현정+미실)이 예약된 것 아니겠냐'는 말이 흘러나올 정도로 열연을 펼친 고현정은 연예계 복귀 후 '선덕여왕'으로 홈런을 치며 2009년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고현정은 뛰어난 미모와 엄청난 색공술을 무기로 왕과 화랑들을 휘어잡았던 여걸 미실을 엄청난 카리스마로 표현해 냈다.
엄격한 골품제의 근간을 가진 신라시대에 태어나 '여왕벌'이고자 했으나 끝내 출신성분 때문에 '최고의 일벌'이 되는데 그쳐야만 했던 미실.
그런 미실을 뛰어난 내면연기를 통해 대본과 원래의 캐릭터 그 이상을 표현해낸 고현정은 연기자로서의 역량은 200% 발휘해냈고 그 믿음은 2010년에도 고스란히 이어질 전망이다.
■어린 미실 역, '꿀벅지' 유이···'선덕여왕' 발판삼아 주류광고까지
미실의 아역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유이는 '선덕여왕'을 발판으로 삼아 MBC '우리 결혼했어요' SBS '미남이시네요'에 연달아 캐스팅됐다.
생각지도 못했던 드라마 출연, 톱스타 고현정의 아역 연기를 맡은 유이는 이를 촉매제로 삼아 승승장구, 섹시함과 인기의 상징인 소주광고에까지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청순하면서도 귀여운 마스크, 탄력있는 몸매와 뛰어난 춤 솜씨 등 여러가지 매력을 동시에 지닌 유이는 2009년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올랐고 2010년에도 그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비담 김남길···'선덕여왕' 최고의 수혜자, 충무로 섭외 1순위 등극
'선덕여왕'의 클라이막스를 미실 고현정이 장식했다면 마지막까지 열연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것은 비담 김남길이었다.
정치와 야욕이 난무하는 사극에서 무협지에서 막 튀어나온 듯 신선한 마스크와 끝까지 '연모'를 외치며 탈정치적 캐릭터의 마력을 보여줬다.
절대 입에 담을 수 없는 왕의 이름을 부르는 대역죄를 자처하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비담이라는 캐릭터는 그에게 큰 축복이었다.
'모래시계'의 재희(이정재) 이후 최고의 남성 캐릭터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큰 활약을 했던 비담 김남길은 현재 충무로 섭외 1순위다.
2010년 그의 제 2라운드를 기대해 본다.
■천명 아역, 신세경···'지붕킥' 캐스팅, '청순글래머'로 고공행진
천명(박예진)의 어린시절을 연기한 신세경 또한 2010년 최고의 블루칩이다.
'선덕여왕' 속 천명으로 분한 신세경의 청순하면서도 단아한 모습이 '지붕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의 세경 역 캐스팅으로 이어졌다.
드라마 속에서 아역 임에도 당찬 연기를 선보인 신세경은 '지붕킥'에서 어린 동생을 데리고 이순재의 집에서 도우미로 사는 순수한 세경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그는 조신하고 주눅들어 보이다가도 어느 순간 4차원적인 면모를 보이며 관객들의 허를 찌른다.
'청순한 글래머'라는 별칭을 얻으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신세경은 극중 러브라인을 만들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인기스타가 됐다.
'선덕여왕'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고현정, 톱스타 대열에 합류한 신세경 김남길 유이 등 재능많은 배우들의 2010년 거침없는 활약상을 기대해본다.
$pos="C";$title="'선덕여왕' 덕만 VS 김춘추 흥미진진";$txt="";$size="510,397,0";$no="200909221008594533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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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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