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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10년국채금리 4개월만 최고..주택판매↑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가격하락)했다. 10년만기 국채금리는 4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일 사상 최고치를 보였던 2년-10년만기 국채간 스프레드는 더욱 벌어졌다. 뉴욕주가가 올랐고, 11월 기존주택판매가 예상을 웃돈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7bp 상승해 3.75%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8월13일 3.76%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10년만기 국채는 주간단위로 4%가 오르며 올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2년만기 국채금리 또한 어제보다 4bp 올라 0.90%를 기록했다. 2년-10년간 스프레드는 288bp를 기록하며 연이틀 사상최고치를 이어갔다. 전일에도 281bp를 기록하며 지난 6월5일 최고치와 같은 수준을 나타낸바 있다.


미국 애널리스트들은 2년-10년 국채간 커브 스티프닝을 경기회복에 따른 인플레 우려와 다음주로 예정된 국채입찰에서 입찰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래이 레미 다이와증권아메리카사 수석채권딜러는 “미 연준(Fed)이 진행하고 있는 모기지 매입 프로그램에 커브 스티프닝은 모기지를 매각하기에 상당히 좋은 조건이 됐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익일 다음주 국채입찰물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라이트슨 ICAP는 28일 2년만기 국채 440억달러어치, 29일 5년만기 국채 420억달러어치, 30일 7년만기 국채 320억달러어치가 각각 발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2년만기 국채는 지난 10월과 11월사이 440억달러어치의 입찰이 실시된바 있다. 5년과 7년만기 국채는 지난달 각각 420억달러어치와 320억달러어치 입찰이 진행됐었다.


이날 발표된 11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대비 7.4% 증가해 654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7년 2월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블룸버그의 당초 예상치 625만채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10월 주택판매도 609만채를 기록했다.


페니매의 30년만기 모기지채권 금리도 8bp 오른 4.49%를 기록해 지난 8월28일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국채금리 상승이 모기지금리 상승까지 견인한 셈이다.


Fed는 지난 16일 1조2500억달러어치의 MBS 매입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이중 1750억달러어치가 내년 1분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미 중앙은행은 지난 10월 3000억달러어치의 국채매입프로그램을 완료한 바 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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