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가격하락)했다. 10년만기 국채금리는 8월이래 최대치를 보였다. 2년만기 국채금리도 5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5월이후 가장 오랜기간 약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상승폭이 예상을 뛰어넘으며 미 연준(Fed)이 조기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11월 산업생산지표도 3개월래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5bp 상승해 3.60%를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금리도 1bp 올라 0.86%를 나타냈다. 2년만기 국채는 지난 5일동안 14bp나 상승했다. 2년과 10년만기 국채금리간 스프레드도 4bp 올라 274bp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11월 생산자물가가 1.8%를 기록해 전월 0.3%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FOMC는 익일 정책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상당기간 지금과 같은 제로금리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블룸버그가 97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한 결과에서 전원이 금리동결을 예측했다. 인플레 우려가 아직 미미한데다 실업률도 여전히 2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노동시장이 충분히 회복되기 전에 벤 버냉키 의장이 긴축정책을 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FOMC가 15bp정도는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20%에 달했다. 이는 지난달 12%보다 높은 수치다.
미 재무부는 이날 할인율 0%짜리 4주만기 국채 280억달러어치를 입찰했다. 지난주에도 같은 입찰이 진행된 바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지난 10월 389억달러어치의 미국 국채를 매입해 전월 447억달러어치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 최대 매입주체인 중국이 7989억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고, 일본이 50억달러가 줄어 7465억달러어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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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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