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보합으로 마감했다. 미 연준(Fed)은 정책금리를 현수준에서 유지했지만 고용시장악화가 진정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비 1bp 올라 3.60%를 기록했다. 전일에는 한때 3.62%까지 상승해 지난 8월13일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었다.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최근 5일연속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2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2bp 하락한 0.84%를 기록했다. 10년만기 물가채와 10년만기 국채간 스프레드는 231bp를 기록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Fed는 이날 1조2500억달러어치의 MBS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선 내년 1분기에는 1750억달러어치를 매입할 계획이다. 여기에 내년 2월1일 만기가 돌아오는 각국과의 통화스왑계약 체결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FOMC 관계자는 “고용사정과 소득, 자산가치, 타이트한 신용 등 주변 사정이 여전히 열악하고 기업이 투자와 고용을 여전히 주저하고 있다”면서도 “가구지출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벤 버냉키 의장은 지난 7일 금리정책을 변화시키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앞서 지난 4일 미 노동부가 11월 실업률이 10%감소를 기록해 10.2%로 2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달보다 다소 나아졌다고 밝힌바 있다.
메릴린치는 미 국채가 올들어 2.77% 손실을 봤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정부는 전례가 없는 7조1700억달러어치를 차입했었다. 이는 경제규모 14조2000억달러의 절반규모에 해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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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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