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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욱 "검사님, 저 죽을지도 모릅니다"

공대위 "곽씨 심신 상태 정상 아니다" 주장


[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5만달러를 건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심신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명숙 정치공작분쇄 공동대책위(공대위)'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8일 한 전 총리 수사에 입회했던 우리 측 변호인에 따르면 곽씨는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대단히 비정상적이고, 궁박하면서, 뭔가에 쫓기는 듯 절박한 상황에 내몰린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공대위에 따르면 이날 대질신문이 끝나갈 무렵 곽씨는 모든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검사님, 저 죽을 지도 모릅니다. 저 좀 살려주십시오"라고 애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담당 검사는 '그러니까 빨리 몸 회복해야 하지 않겠나. 빨리 마무리 짓자'는 투로 말하고 곽씨를 돌려보냈다고 공대위는 전했다.


이 검사는 공대위 측 변호인에게 "곽 사장이 두 번이나 심장병 스텐트 삽입수술을 받았다. 지금 건강이 나쁘다"고 해명하듯이 설명했다고 공대위는 소개했다.


스텐트란 심장의 좁아진 관상동맥을 넓히는 볼펜 스프링처럼 생긴 그물망을 말한다.


공대위는 또 "곽씨가 답변 도중 혼잣말처럼 '이것 때문에 검사님에게 혼났습니다. 추궁 받아서 아주 혼났습니다'라고 말했다"며 "한 전 총리와는 눈 한 번 마주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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