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타이녹스 회장 방한후 결정될 듯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기 추진해온 태국의 스테인리스(STS)강 생산업체 타이녹스 인수를 사실상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아시아 지역 STS 시장 영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동희 포스코 사장은 21일 고려대에서 열린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내일 타이녹스 회장이 온다”면서 “내일 결판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10월 연산 30만t 규모로 동남아 최대 STS강 생산업체인 타이녹스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여왔으나 몸값을 높이려는 타이녹스측과 협상에서 막판 의견을 좁히지 못해 재협상을 벌여왔다. 포스코는 타이녹스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협상을 통해 나머지 지분을 인수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철강업계는 타이녹스 회장이 직접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사실상 협상의 의견차를 상당 부분 좁힌 것으로 최종 계약서 서명을 앞서 막판 조율 단계만 남은 것으로 해석했다.
타이녹스를 인수하면 포스코의 STS강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의 200만t 규모에서 230만t 안팎으로 늘어난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7월에는 베트남 STS 냉연강판 생산업체인 ASC의 지분 90%와 대한ST(현 포스코AST) 지분 65.1%를 인수하는 등 한국과 중국, 태국, 베트남을 잇는 글로벌 STS강 생산 및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ASC는 지난 2006년 가동을 시작한 이후 영업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베트남 유일의 STS 냉연공장으로, 생산능력은 연간 3만t, 내년까지 연간 8만5000t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투자가 현재 진행 중이다.
또한 포스코는 지난 17일 베트남 호치민시 동나이현 연짝5공단내에 위치한 포스코 냉연 SSC인 포스코 VHPC 부지내에 스테인리스 냉연 전용 스틸 서비스 센터를 착공했다.
이번에 착공한 스테인리스 스틸 서비스 센터는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1015만달러가 투자되며, 베트남 내수 판매는 물론 동남아 지역의 디스트리뷰션 센터(Distribution Center) 기능을 담당하게 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AST는 2007년 대한전선이 스테인리스 사업부문을 별도 분리 설립한 회사로서 포스코와 임가공 계약을 맺고 전자부품용 냉연제품 15만t생산, 판매해왔다. 포스코는 기존 지분 19.9%를 포함, 대한ST지분 85%를 보유하게 됐다. 또한 포스코AST는 최근 삼미 인천공장의 STS 열연 및 냉연 시어 설비와 냉연 슬리터를 인수키로 하는 등 유통 및 가공능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이 사장은 인도 일관제철소 건립에 대해서도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베트남 일관제철소 건설도 접은 것이 아니라, 지연되는 것”이라며 건설을 추진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최근 MOA를 체결한 인도네시아의 크라카타우스틸과 공동으로 제철소를 건립 건에 대해서는 “그린필드(신규투자)가 아니라 브라운 필드(기존사업 인수 후의 보강투자)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면서 “전기절약형 차세대 제강공법인 파이넥스를 포함한 여러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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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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