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스위스 시계회사 태그호이어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퇴출시켰는데.
AP통신은 19일(한국시간) 태그호이어가 잇따른 불륜 스캔들이 터져 나오고 있는 우즈의 이미지를 앞으로 미국 내 광고에서 사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전날에는 세계적인 컨설팅업체 액센추어가 우즈의 광고를 전세계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쟝-크리스토프 바빈 태그호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스위스 일간지 르마틴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즈를 위대한 운동선수로 인식하고 있지만 일부 소비자들이 최근의 일들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점을 고려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태그호이어는 앞으로 미국 내 광고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다른 브랜드 홍보대사를 활용할 방침이다.
태그호이어는 당초 우즈를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으나 최근 우즈의 딸을 낳았다는 여성까지 등장하는 등 스캔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자 지지를 철회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호주 일간지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태그호이어가 호주 내 매장에서 우즈의 광고물을 치우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태그호이어는 그러나 우즈의 자선재단은 계속 후원하기로 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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