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타이거 우즈의 흔적은 모두 지워."
세계적 컨설팅업체인 액센추어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의 관계청산 작업을 속전속결로 진행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액센추어는 앞서 지난 14일 우즈의 불륜 스캔들이 연일 터져 나오자 결별을 선언했다.
우즈는 2003년부터 6년간 이 회사의 최대 광고모델로 활동했다. 미국 전역에서 1년에 무려 5000만달러의 광고비를 쓰는 액센추어는 그 중 83%를 우즈의 이미지로 도배했다. 하지만 우즈와 단절을 선언한 후 홈페이지를 장식했던 우즈 사진은 곧바로 익명의 스키선수로 교체됐고, 우즈의 이름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액센추어의 전세계 마케팅 홍보담당자들에게는 우즈의 이름이나 사진이 들어 있는 모든 포스터와 티셔츠, 모자, 장식품을 철수시키라는 이메일 지시가 떨어졌다. 프레드 하러시 액센추어 대변인은 "우즈는 더 이상 우리의 광고 콘셉트와 맞지 않는다"면서 "우리의 의도는 더 이상 내ㆍ외부적으로 우즈 광고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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