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만신창이가 됐지만 10여명에 달하는 '내연녀' 중 상당수는 돈방석에 앉을 전망인데.
미국 ABC방송 인터넷판은 15일(한국시간) 우즈와 '스캔들'을 일으켰던 여인들 대부분이 미국과 영국의 타블로이드 언론들과 독점 인터뷰권을 놓고 흥정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내연녀들에게는 거액을 챙길 수 있는 호기이고, 타블로이드 언론은 좀더 화끈한 이야기로 독자를 끌어모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내연녀 중 한명이 영국 타블로이드 언론과 흥정하는데 가담한 한 관계자는 "대개 인터뷰 대가로 10만~ 20만달러를 제안받는다"면서 "신원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을 꺼리는 경우에는 내연녀의 친척이나 친구도 인터뷰 내용의 수위에 따라 2만달러에서 최대 5만달러를 제안받았다"고 말했다.
실제 우즈의 첫번째 불륜녀로 지목된 레이첼 우치텔은 미국 잡지 'OK!'와 3주간 기사를 내는 대가로 상당한 금액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녀는 우즈로부터도 비밀을 지키는 조건으로 500만달러를 받았다는 보도도 있었다. 웨이트리스 민디 로튼과의 인터뷰를 전한 뉴스오브더월드의 홍보담당자는 "내용이 좋을 경우 상당히 많은 액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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