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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코, 국채 비중 줄이고 현금 늘려

현금 비중 -7%→7%로, 정부관련채권은 63%→51%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채권왕' 빌 그로스의 세계 최대 채권 투자기관 핌코(PIMCO)가 현금 비중을 리먼브라더스 파산 당시인 작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관련 채권 비중은 줄였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빌 그로스는 핌코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11월 총 1994억 달러 규모의 토탈리턴펀드(Total Return Fund)에서 현금 비중을 전달 -7%에서 7%로 높였다고 밝혔다.

반면 전체 자산의 63%를 차지했던 정부관련 채권 비중은 51%로 줄였으며, 모기지채권 비중도 16%에서 12%로 줄였다.


이날 핌코는 투자자들에게 지금까지의 평균보다 낮은 수준의 수익률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정부 규제강화와 경제성장 둔화, 글로벌 경제에서의 미국역할 축소, 소비 침체 등이 향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한편 지난 달 빌 그로스는 미국의 명목 GDP가 앞으로 12개월 내 4~5% 성장을 보이지 않는 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지난 16일 연준은 0~0.25% 수준인 현 제로금리 정책을 상당기간 유지할 뜻을 발표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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