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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회장 "포스코 3.0 실현"

'CEO와의 대화'서 협력사 아우르는 포괄적 소통 강조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 3.0' 실현에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최근 열린 포스코패밀리 직원 65명과 가진 'CEO와의 대화' 시간에서 던진 화두다.


정 회장은 진정한 글로컬리제이션 경영을 위해서는 회사를 넘어 포스코와 함께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협력사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협력과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경영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 하는 관점에 대해서는 철강 본업을 통한 포스코 경영이 1.0, 포스코그룹 경영이 2.0이다"라면서 "이제는 출자사와 외주파트너사, 서플라이체인상에 있는 공급사까지 모두 아우르는 3.0이 실현된다면 '하나 더하기 하나가 셋'이 되는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포스코 3.0 실현을 위해서는 원활한 소통이 이뤄져야 하며, 이는 '구동존이(求同存異)대동소이(大同小異)'로 대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동존이'란 같은 것을 구하고 다른 것은 그대로 나눈다는 뜻하며, 대동소이는 같은 것을 많게 하고 다른 것은 적게 한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의견이 다를 경우 내 생각으로 상대방을 끌어오겠다는 방식이 아니라 반대로 상대방의 얘기를 잘 듣고 이해해 주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의 요체이며, 대화할 때 생각이 다른 부분은 신뢰감을 갖고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가면 결국에는 같은 부분이 보일 것이라는 것이다.


정 회장은 "포스코의 정체성은 바로 신뢰이며, 직원들에게 회사의 이익과 고객의 신뢰가 충돌할 때는 과감하게 포스코의 이익을 버리고 고객의 신뢰를 선택하라고 강조한다"면서 "포스코 직원들은 마음과 자세에 있어서 양보가 필요하며, 진정한 소통과 상호신뢰가 뒷받침될 때 패밀리 경영도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패밀리경영을 위한 'SFCF 운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SFCF운동이란 자기 희생을 의미하는 셀프 새크리파이스(Self Sacrifice)의 'S', 솔선수범하자는 뜻의 투 비 퍼스트(to be First)의 'F'와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의 'C', 피드백(Feedback)의 'F'를 뜻한다. 즉, 자기 희생에 바탕을 둔 솔선수범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패밀리 경영을 하면서 포스코 직원들이 먼저 솔선수범해 주지 않는다면 진정한 패밀리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정 회장의 생각이다.


포스코는 포스코패밀리 경영을 내년에 더욱 확대함으로써 '2018 비전'인 비철강 부문 매출 35조원 달성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포스코 패밀리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포스코이외 출자사들의 위상이 그다지 높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출자사들을 사업 영역별로 묶고 이를 키워서 출자사를 핵심 주축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며,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을 합쳐 포스코ICT를 구상한 것처럼 출자사의 규모를 2, 3배 정도 성장시켜 포스코의 브랜드 가치에 필적할 수 있는 수준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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