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강원도와 사업추진 위한 MOU체결
국내최초 마그네슘 일관생산체제 구축
연간 350억 수입대체효과 기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국내최초로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강원도에 건설한다.
포스코는 2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준양 회장과 김진선 강원도지사, 최명희 강릉시장이 마그네슘 제련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1차로 연산 1만t 규모의 제련공장을 강원도에 건설하고 강원도는 제련사업과 관련한 부지, 도로 등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제공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정 회장은 “마그네슘 제련사업을 포함해 티타늄, 지르코늄, 실리콘 등 기능성 비철금속과 리튬, 탄소, 나노분말 등 미래 신소재사업을 포스코의 신성장 동력원으로 삼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0대 전략 희소금속인 마그네슘을 국내광산을 이용해 생산하는 큰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며 격려했으며, 김 지사는 “포스코가 국가경제 차원에서 희소금속 사업을 강원도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강원도에 건설키로 한 것은 마그네슘의 원석인 돌로마이트가 1억9000만t 이상 매장돼 있는데다 강원도가 신소재 산업을 적극 육성키로 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니켈제련공장을 가동했으며, 지난 10월에는 카자흐스탄과 티타늄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고, 이어 이번에 마그네슘 일관생산체재 구축에 나섬으로써 글로벌 종합소재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포스코는 현재 전남 순천시에 연산 3000t 규모의 마그네슘 판재공장을 가동 중이며, 이번 1만t 규모의 강원도 제련공장이 완공되면 마그네슘 판재공장의 원료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국내 마그네슘 수요업체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연간 1만4000t 수준을 중국에서 수입하던 마그네슘괴(잉곳, Ingot)를 포스코가 자체 생산함으로써 연간 35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가져올 수 있게 됐으며, 마그네슘 제련에서 압연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해 비철소재 부문에서도 조기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도 이번 마그네슘 제련공장 유치를 계기로 광물자원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비철금속의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그네슘은 녹색성장을 이끄는 초경량 첨단소재로 무게가 철강의 4분의 1, 알루미늄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하다. 중량에 비해 강도가 높고 전자파 차단기능이 있어 경량화를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항공기는 물론 노트북, 휴대전화와 같은 전자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미래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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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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