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글로벌 무한진군 <상>해외사업 본격화 시험대
고속성장 베트남·인도 전략국가 타깃
자원개발과 함께 고로건설 지속 추진
$pos="C";$title="(표)20091119";$txt="";$size="510,278,0";$no="200911191033430537067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내수기업 이미지를 벗고 세계시장으로 눈을 돌린 포스코의 글로벌 경영의 영토 확장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이 성공하려면 포스코와 손을 잡아야 한다'는 명제를 실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동남아와 유럽지역 현지에 고로를 비롯한 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며, 전 세계를 거미줄처럼 엮는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도요타, 소니 등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경영을 통해 포스코는 연산 조강생산량 5000만t 체제를 조기 달성을 통항 규모의 경영을 달성해 세계 제1의 존경받는 기업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포부다.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밝은 베트남의 미래를 열어 가는 데 포스코의 경험이 활용되기를 희망합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지난달 21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포스코 포럼에서 한국과 베트남 참석자들에게 밝힌 말이다.
올 초 회장 부임후 글로벌 경영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정 회장은 베트남을 '글로벌 경영의 시험대'로 삼을 만큼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은 글로벌 경영의 시험대=포스코는 한국과 베트남 간의 공식 외교관계가 수립되기 전인 지난 1992년 4월 호찌민에서 포스비나를 설립해 현재 총 6개의 철강투자사업을 실행하고 있으며, 건설ㆍ엔지니어링 분야도 지난 1995년 4월 호찌민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다이아몬드 플라자 건설 외에도 6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17년간 포스코가 베트남에 투자한 규모는 같은 기간 한국의 대 베트남 총 투자액 51억 달러 중 13%나 차지할 정도다.
올해 들어서도 베트남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베트남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생산업체인 아시아 스테인리스(ASC, Asia Stainless Corp.)사 지분 90%를 인수했으며, 10월에는 호치민시 인근 붕타우성 푸미 공단에 동남아 최대 규모인 연산 120만t 규모의 고급 강판(냉연)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총 5억2800여만 달러를 들어 완공한 냉연공장을 통해 기존 베트남내 가공센터 두 곳과 중국ㆍ인도 등에 위치한 생산법인 및 공급망관리(SCM) 기지와 함께 동남아 철강시장에서의 생산ㆍ판매 벨트를 구축했다. 자원개발사업과 병행해 고로 건설도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
정 회장은 "베트남의 모든 현지법인은 포스코 법인이 아니라 베트남에 있는 베트남 회사"라면서 "이곳에서 발생한 이익을 베트남에 재투자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한편 베트남인과 화합하고 지역사회에 협력 및 공헌을 통해 한국기업으로서 베트남에 투자한 모범사례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os="C";$title="포스코 베트남";$txt="정준양 포스코 회장(가운데), 부 훼이 후앙 베트남 공상부 장관(왼쪽에서 세번째), 응 웬 뚜언민 붕타우성 당서기장(왼쪽에서 두번째), 응 웬 딴 쭝 동아스틸대표(오른쪽에서 세번째)등이 지난달 19일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붕타우성 푸미공단에서 열린 연산 120만톤 규모의 포스코 냉연강판 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size="510,300,0";$no="2009111910223974447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인도 고로 사업 속도 붙어= 숙원 사업인 인도 제철소 건립 건도 해결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인도 정부에 제철소 건립용 부지의 용도변경을 위한 산림보상비 2300만달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제철소 부지 산림해제 최종승인 판결을 받은 이후 14개월 만에 구체적인 성과를 얻어낸 것이다.
지난 2005년 6월에 오리사주 정부와 연산 12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및 철광석 전용광산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는 포스코는 현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제철소 건립이 더디게 진행돼 왔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지난 9월 인도를 전격 방문해 나빈 파트나익 오리사주 수상을 비롯한 주요 정부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제철소 건설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철광석 광산 개발도 오리사 주 정부가 칸다하르 광산 탐사권을 인도 중앙정부에 재추천해 현재 광산장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철광석 광산 개발과 제철소 건설을 동시에 진행해 오던 포스코는 두 프로젝트를 개별적으로 진행키로 해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동희 포스코 사장도 "연말이면 인도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놓고 볼 때 제철소 부지 공사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 조만간 완료돼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으로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왜 인도와 베트남인가?= 지난해 기준 연산 3470만t의 조강생산량으로 세계4위에 이름을 올려놓은 포스코는 중장기 과제로 연산 5000만t 규모를 달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포항과 광양에 운영하고 있는 일관제철소의 추가 설립이 불가피하다.
특히 글로벌 업체와의 제휴 강화를 위해서는 해외 국가에 제철소 건립이 시급한 과제였다. 그중에서도 베트남과 인도는 국가 경제발전 속도에 비해 철강제품 생산이 턱없이 부족해 미래 시장 전망이 밝아 하루라도 빨리 진출해야 했던 전략국가다.
베트남의 경우 2000년대 들어 정부의 제조업 육성정책에 따라 고급 철강제품 수요가 연평균 10% 이상 증가하고 있으나 현지 기업의 설비능력의 부족으로 대부분의 제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인도 또한 현지 제철생산규모는 5593만t에 불과하지만 단 기간내에 2억t이 필요한 상황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양 국가에 뛰어들지 않을 경우 향후 벌어질 철강대전에서 경쟁력 후퇴를 맞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베트남과 인도는 글로벌 경영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큰 시장이므로 앞으로도 더욱 더 많은 투자를 통해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게 회사의 기본 전략이다"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