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노트북 케이스에 적용
고부가제품 수요 확대 유도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마그네슘 사업 띄우기에 나섰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사내신문 등을 통해 회사가 생산하는 마그네슘 및 마그네슘판재가 적용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우선 올해초부터 LG전자 프리미엄 노트북에는 포스코의 마그네슘 판재가 부품에 적용되고 있다. 올해 초 LG전자의 프리미엄급 노트북에 양산 적용됐다. 휴대용 기기에서 필수 요소인 '가볍고 얇고 튼튼하고 세련됨'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소재로 마그네슘이 가장 적합한 소재라는 것이다. LG전자의 P-510이란 제품은 플라스틱과 마그네슘 판재가 일체화 된 초슬림 노트북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2만대 이상이 팔렸다.
포스코 관계자는 "마그네슘은 일반적으로 비싸다고 알려져 있지만 노트북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카본화이버라는 소재가 오히려 더 비싸다"라면서 "포스코가 개발한 인서트사출 공법으로 마그네슘과 플라스틱을 접합해 케이스를 만들면 카본화이버보다 기능은 뛰어나면서도 가격은 40% 정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 4월부터 마그네슘 판재 종합 품질개선활동인 'MEVA(Mg Extreme Value Added)활동'을 전개하면서 마그네슘 판재 부가가치 극대화 및 제품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불판, 올 상반기 프라이팬 등 주방기구에 이어 노트북 등 마그네슘 홍보에 나선 포스코는 앞으로 마그네슘이 적용된 제품 홍보에 직접 나섬으로써 마그네슘 수요 확대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는 마그네슘 제련사업에 사용되는 원료인 돌로마이트 확보를 위해 다음달 안으로 강원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마그네슘판재 사업 초창기인 2년 전부터 국내에 다량 매장돼 있는 돌로마이트(Dolomite)를 이용해 마그네슘을 생산하는 것을 검토해 왔다. 통상 돌로마이트 10t당 1t의 마그네슘괴를 생산할 수 있는데, 강원도에는 국내 총 4억9000만t에 달하는 돌로마이트 매장량중 1억9000만t이 집중돼 있다.
포스코가 강원도와 투자협약을 추진중인 이유는 전 세계 마그네슘 수요의 85% 이상을 생산 공급하고 있는 중국의 마그네슘 공급시장 독점에 따른 수급불균형과 가격급등 심화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 시장의 영향으로 마그네슘 가격이 2배 수준으로 급등해 국내 마그네슘 시장이 타격을 입으며 크게 위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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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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