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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남자도 '유형'이 있다? 영화 속 배드보이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최근 개봉 영화 속에는 '나쁜 남자'들이 득세다. 나쁜남자들의 호락호락하지 않은 매력이 여심을 사로잡는다는 속설을 증명하듯 영화 속 '사연있는' 나쁜남자들이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태생적으로 '나쁜남자' 임자를 만나다···'뉴문'의 로버트 패틴슨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초능력을 가진 뱀파이어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는 태생적으로 인간의 피를 갈구하는 나쁜남자다. 연인이 된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에 끌리게 된 결정적인 이유도 그녀의 향기가 에드워드의 흡혈귀로서의 본능을 최고조로 일깨우기 때문. 에드워드는 사람의 피를 먹지 않고 동물의 피만을 먹는 '흡혈계의 채식주의자'지만 그와 함께 있으면 벨라는 늘 항상 여러가지 위협에 처한다. 하지만 벨라에 대한 에드워드의 끝없는 사랑은 그녀를 끝까지 지켜낸다.


■바람피다 걸린 '나쁜남자' 개과천선할까?···'시크릿'의 차승원

영화 '시크릿'의 주인공 성열(차승원)은 부인의 친구와 바람을 피고 돌아오는 길에 부주의한 사고로 딸을 잃는다. 부인 지연(송윤아)의 싸늘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를 사랑하는 성열은 위기에 처한 부인을 위해 사투를 벌인다. 살인사건의 현장에서 부인의 흔적을 발견한 그는 본능적으로 흔적을 지우고, 형을 죽인 범인을 제 손으로 잡겠다고 나선 재칼(류승룡)로부터 지연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다. 비밀을 가진 여러 인물들 사이에서 사건을 해결하고 부인을 지키기 위한 뒤늦은 그의 고군분투가 여심을 사로잡는다.


■가족을 잃고 세상에 분노하는 '나쁜남자'···'모범시민'의 제라드 버틀러


영화 '모범시민'에서는 평범한 한 가장이 가족을 잃고 세상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 정체모를 괴한으로부터 부인과 딸을 잔인한 방식으로 잃은 클라이드(제라드 버틀러)는 법의 심판을 기대하지만 사법당국은 은밀한 사법거래를 하고 만다. 자신의 가족을 처참하게 살해한 범죄자가 유유히 형장을 빠져 나가는 모습을 본 클라이드는 이성을 잃고 엄청한 복수를 계획한다. 사법거래의 장본인인 닉(제이미 폭스)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테러에서부터 한 도시전체를 위협할 수준의 치밀한 복수를 통해 법이 지킬 수 없는 정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다. 평범한 한 가장이 세상에 대한 복수의 칼을 갈며 악인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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